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니까 시간이 너무 많아졌어요.

몇년 간 육아만 하다가 시간이 남아도니까 첨엔 뭘 해얄지 모르겠더라구요 ㅋ

그러다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당분간은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이번 달엔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커피 강좌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는 사람도 없고 너무 오랜만의 외출이라서 엄청 어색했지만
같이 커피 만들면서 동네 사는 친구들도 만나고 언니 동생 하다 보니
지금은 커피 만드는 재미보다 친구 만드는 재미가 더 쏠쏠해요~

어제는 강좌 시간에 만든 커피 들고 옥상 벤치에 가서 수다를 떨었어요.
아직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날씨도 너무 좋고 카페테리아가 따로 없더라구요~
아줌마들이라서 역시나 아이, 남편 얘기… 쇼핑 얘기가 끊이질 않았어요.
그 중에서도 저희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쇼핑이었답니다.
쇼핑이야기로 한참 물이 올라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요즘 우리 또래의 관심 아이템이 리스트가 쫙 정리되더라구요. ^^;

첫 번째! 여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it bag
 

핸드백은 여자의 자존심이죠!
20대부터 50대까지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핸드백에 대한 관심은 변함없을 것 같아요.
최근 언니 한 명이 신상 시슬리 S백을 들고 나타났는데요. 완전 관심 집중!
디자인 완전 깔끔하구 질리지 않는 스타일인데 수납공간도 정말 넓더라구요.
남편 보너스 받을 때쯤 하나 사달라고 졸라야겠어요. ^^;

두 번째! 여름은 선글라스의 계절
 

조금씩 자외선 지수가 강해지면서 요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무엇보다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바로 명품 선글라스였어요.
늘 하나 좋은 거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도 선뜻 구입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처녀 때 썼던 유행 지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네요.
요즘 자외선 때문만 아니더라도 멋을 위해서 선글라스는 자주 사용하잖아요~.

세 번째! 진정한 미모는 탄력 있는 피부에서 나온다! 수분크림

하지만 선그라스 하나로 피부가 늙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죠.
기능성 화장품은 많지만 내가 바른다고 연예인 피부가 될 것 같진 않고…
그때 친구가 수율 크림 이야기를 하면서 엄청 칭찬을 하더라구요.

나이를 먹으면 얼굴의 수분이랑 기름기가 줄어들고 슬슬 주름이 지는데
수율크림은 수분감과 적당한 유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친구가 자기 피부 좀 만져보라고 손을 잡아 끄는데 정말 다르더라구요.
이건 남편 보너스 나오기 전에 먼저 구입해야겠어요. ^^*

마지막!! 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
 

하지만 우리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건 역시나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어요.
커피를 배우니까 이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싶더라구요.
요즘은 기계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종류도 얼마나 다양한지…
배워둔 기술로 나중에 테이크아웃 점 하나 차리는 게 다들 꿈이라서~
그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집에 꼭 한 대 두고 싶어요.

빨리 남편 보너스 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