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지 일생의 숙제이고 넘 힘들어서 도움요청합니다.
일반 회사다니고 주일내내 새벽나가 밤늦게 들어오고 토욜일욜은 먹고자고만 합니다. 보기싫어서 오전내내 자게 놔두다가 마트라도 가자면 가고 오로지 먹는 얘기만 합니다.하루종일 세시간 간격으로 먹습니다.
제친구가 말하길 너는 너무 남편을 아껴서 니가 힘든줄 모르는 거야 하는 말듣고 10년만에 솔직히 작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직장맘입니다.
물론 좀 늦게 나가고 일찍 온단 이유로 집안일 혼자 모두하고 근처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의 도움은 전혀 못받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울건,화내건, 기분이 좋건, 애교를 부리건, 몇달간이라도 말을 안하건
반응이 없다는 겁니다.
뭐든 하자면 하지만
집안일에 대해 재테크나 시댁 친정 아이들등...집안일은 아무것도 들어주질 않습니다.
그냥 니가 하면 하고 좋을것도 싫을것도 없고 부모욕을 해봐도 대꾸없고
마찬가지로 울애들이 식당에서 다치서 그부모가 " 아까 보셨죠?"
하면 "못봤는데요!"
하고는 끼어들지도 않고 그저 제삼자 남입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편지나 카드나 이메일이라도 보내면
저를 사랑하고 자식도 사랑한답니다.
그런데 행동은 전혀 아닙니다.
이남자 진심을 모르겠어요. 불행히도 아직도요...
솔직함이 느껴지질 않아요..여자는 없는듯 한데...
저혼자 권태기때도 제발 집에 좀 오지 말라고 부탁했었어요.
너무 답답하고 보기 싫어서요.
그래도 꾸역꾸역 말없이 들어와 한방 차지하고 거기서 먹고 자고
나오지도 않고 문잠그고 핸펀으로 티비보고 애들도 안찾고...
물론 소리도 질러봤죠
내가 화난거 같으면 왜그러냐고 물어나 봐달라고...
그런다고 대충 얘기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면 똑같아요.
잠자리를 해도 일만 치루면 혼자 씻고 담배피고 자자고 하고 그냥 잡니다.
결혼전에 시시콜콜한 얘기로 말도 잘하더니...
이모든게 제가 그렇게 길들인탓일까요..
정말 외롭고 힘들어요.
이런저런 방법을 여러가지 써봐도 한계가 없어요..
무조건 제가 말시켜야하고 하라해야하고 하기싫은건 죽어도 말도 안하고 몇달이고 버티는 통에 결국 제가 해온 세월이 .....
속병들어 죽을거 같아요
전 대화하고 속마음 나누고 싸우고도 싶은데
막말로 시비를 걸어도 그냥 놔둡니다.
제 존재감도 모르겠고...
남보기엔 아들딸낳고 애들도 모범생으로 잘커주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평범해 보이는데 전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애들이고 뭐고 어디 혼자가서 죽어버리고 싶어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저좀 상담해 주세요.
부부상담 전화도 해봤는데 일단 둘이 오라는데 안가겠다고 하고 시간도 안되고...
자꾸 맘은 급해지고-40대인데 계획해야하고 할일이 많잖아요.
부부가 합심을 해야 뭐가 되는건데...
이대로 저혼자 살아야 하는건가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