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맞추느라 그처럼 뽐냈을까
바바리 코트 입고 찾아온 여인 모습
미모의 출중함 탓에 선녀도 명함 못 내
슬며시 달아났지 그녀는 누구던가
그 시절 죽자 살자 열애의 성을 쌓던
지금의 내 마누라지 그런데 지금 와선
뚱땡이 고삭부리 약으로 사는 중년
바가진 구 단 지나 입신의 지경임에
그 시절 그리웁고나 청춘이 아쉽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