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7개월차.. 신랑은 컴퓨터프로그래머란 직업으로 집에 들어오는 시간 밤9-10시 사이에요.. 일단 집에들어오면 컴터 키고 배고푸다고 먹을것 먹고선 바로 컴터로 직행하여 겜질을 한답니다.. 언제부터 그랬냐고요? 결혼후 신혼여행 갔다오고 출근한날부터 그러더군요..
주말되면 일단 컴터 키고, 2시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밥먹자고 하면 그때서야 나와서 밥먹고 다시 들어갑니다. 그러기를 또 한시간후.. 겜질좀 그만하라고 화내면 그때서야 거실로 나와서 다시 tv를 보며 누워있다가 잠듭니다.
그동안 겜질때문에 속병생기고 우울증도 생긴것 같고.. 그동안 참 그문제로 많이 싸우고 조용히 타일러도 도무지 절위할줄 모르네요
자기는 원래 취미생활로 겜 한다면서 왜 나의 취미생활까지 하라 말아라는둥 원래는 4-5시간 해야 하는데 그래도 너봐서 2-3시간 하는건데 왜 그걸 못하게 하냐고... 정말 속상해요..
부부라면 같이즐기고 같이 슬퍼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신혼이라면 적어도 나만 바라봐 주는거 아닌가요? 제가 혼자 착각하고 허황된꿈을 꾸고 현실적이지 못한건지..
정말 7개월동안 엄청나게 싸웠어요 있을것 없을것 다보여준거 같아요
더이상 얼굴보기도 싫고 각방도 몇번 써봤어요...
한번은 금욜날 새벽4시까지 겜질하다 저에게 걸려서 컴터를 끄고 잤는데 그담날 아침 눈을 뜨니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또 겜질을 하고 있더라고요..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차라리 너가 자고 있을떄 하면 내맘도 편하고 너맘도 편한거 아니냐고..
이남자 왜이럴까요?
연애기간도 길지 않았어요 사귀고 결혼한날까지가 딱 1년째였어요
결혼식날이 저희가 사귄지 1년여쯤 되는 날이었거든여..
근데 대체 이남자 왜이럴까요?
집에서 겜질 하는거 외에 정말 관심도 없는 사람이에요 저희집 결혼액자 2개가 있는데 걸지도 않고 못박을줄 모른다고 하여 tv다이위에 하나 서랍장위에 하나 이렇게 올려놓았지요 정말 그사진만 보면 참 불쌍하더라고요 이렇게 사는제가.. 제가 너무 바라기만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