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속에선 아들이 찾아왔네
그리곤 하는 말이 장가를 가겠다며
그래서 반가운 김에 처자는 있느냐고
배시시 웃는 아들 척 보면 삼천리라
그래라 며느릿감 이담에 보면 되지
고무된 마음 동동동 눈 뜨니 꿈이로세
평소엔 개꿈마저 안 꾸는 체질인데
어제는 왜 그렇게 자몽(子夢)이 찾았을까
아들은 한달 여 만에 오늘 또 집에 오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