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맞벌이입니다.
결혼을 늦게했는데 아이도 늦게낳아서 50즈음에 들어섰는데 둘째가 이제 유치원생입니다. 여려가지 삻의 고비를 많이 겪으면서 많이 포기하며 살았네요
혼자 바둥거리고 혼자 처리하고 혼자 위로하고
남편 항상 0시에 퇴근합니다.
정시에 퇴근하는 좋은 직장다니면서도 첫아이 낳고부터 이제까지 계속입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이혼결심도 여려번 했지만, 간혹 몸 아프다고 일찍와서 아이좀 봐달래도 0시 ..
이젠 뼈속깊이 외로움이 사무쳐 하늘만 봐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맞벌이 하면서 항상 바둥거리는 걸 본 친정언니가 방학이라 삼일동안 봐 주겠다고 아이둘을 데려갔습니다.
금요일,토요일,일요일 휴가인 난 혼자서 하루종일 청소하다가 낮에 토요일 오늘 남편도 쉬는 날인데 , 남편없이 밥 세끼를 열심히 차려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왜 그렇게 밥에 눈물이 떨어지는지?..
남편이 바람피우지도 않습니다
폭력적인 남편도 아닙니다.
0시에 들어오지만 외박을 하거나 도박을 하는 남편도 아닙니다.
그런데 항상 나는 왜 이렇게 결혼 20년동안 외롭고 힘든지 모르겠네요..
사춘기인 첫애가 요즘 나를 힘들게 합니다.
혼자서 그렇게 퇴근하자마자 데려와서 혼자 바둥거리면서 열심히 키웠는데
엄마가 해준게 뭐냐고 하네요.
엄마가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아냐고 하네요
글쎄 모르겠습니다.
항상 예쁘게만 자랄줄것 같던 아이가, 남편처럼 의지했던 아이가
우리 남편도 나처럼 외로울까요?
차라리 이혼하자 했으면 좋겠네요
날 사랑하지 않아 그렇게 늦게 들어온다면 항상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남편
묻고 싶네요 "당신도 나처럼 아이 핑게대고 그렇게 견디며 어쩔수 없이 사는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