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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 못하게되니까


BY 조지아 2010-11-16

 

다행이다라는 여론이 많던데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데 어찌보면 맞는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민세금으로 살린 현대건설을 어찌 경영 승계 수단으로 생각을 했는지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했으면 독점식의 경영이

얼마나 더 심해졌을지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정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1026100109§ion=02

 

 

 왜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계속 고집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현대건설 인수의 실제 목적이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편법적 경영승계를 위한 종자돈 마련에 있다고 본다. 친현대차그룹 언론들은 현대건설 인수의 이유로 '장자책임론'과 '가업승계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윤리적(?) 접근은 기존의 현대차그룹의 무책임한 경영행태를 설명할 수 없다.

결국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본심은
한국 제 1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인수하여 예전 정주영회장 시절 현대그룹의 문어발식 '재벌의 영화'를 다시 꿈꾸고 있던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우회상장과 지분매각을 통한 종자돈 확보와 이에 기반한 편법적 경영승계이다. 먼저 현재 주가가 약 7만5000원에 이르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고 난 후 이를 현대엠코합병해 우회상장을 통해 현대엠코의 주가를 현대건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현대엠코의 지분을 글로비스(24.96%), 현대모비스(19.99%)와
기아차(19.99%), 정몽구(10%)와 정의선(25.06%)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엠코 주식상장에 따른 이들의 주식가치 상승이익은 무려 10배에 이른다. 한편 우회상장 후 현대엠코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여 엄청난 종자돈을 마련하고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매입하여 재벌일가의 소유지분을 늘리거나, 아니면 정의선의 지분확대를 전제로 한 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이러한 방식은 편법적 우회상장과 부당 주식거래를 통한 전형적인 경영승계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좌시해서는 안된다. 옛 영화를 다시 누리겠다는 '장미빛 환상'에 취해, '아들에 대한 대물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거품폭발의 전주곡'을 지금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구조조정의 쓰나미'에 살아남을 수 있는 노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 단지
최고경영자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지난 10년 전의 IMF체제는 물론, 현재에도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일가의 객기와 놀음에 우리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뼈아픈
경험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선택은 재벌일가가 했지만, 피해는 노동자가 짊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그 자체가 현대건설 인수문제를 직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