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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조네 사람들을 보고


BY dokgogupae9 2011-01-28

너무나 보고싶었던 장석조네 사람들을 보러 갔어여..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기에 제목만 보고 장석조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장석조가 아닌 사람들이 주인공이네여..ㅎㅎ

내용은 도시 빈민들의 이야기 였는데..

나이가 좀 드신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그 시대의 이야기..

화장실도 재레식 화장실이 나오고...

아~~어렸을때가 생각나네여..

똥누다가 똥물 튀면 찝찝해서 울던 생각...

정말 옜날 생각하면서 볼수 있었던 너무나 재미난 연극이였답니다..

3시간 내내 너무나 웃어서..배가 아플지경이였어여..

오래간만에 너무나 웃을수 있는 연극을 본것같아여..

처음에는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아 먼 말을 하는건지 어리둥절했는데..

상황 묘사가 너무나 잘되있어..그 사투리를 이해할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너무 웃기다고해서..감동이 없었던건 아니여요..

사람들 하나 하나 사연이 있고 감정도 있고 느낌도 있고 아픔도 있고..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 연유도 있고..

제 글로 그 연극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분수에 넘치는 행동같을 정도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너무나 멋진 연극이랍니다

장면 중간 중간 위트있는 대사가 웃음을 자아내게하고..

장면 중간 중간 너무나 가슴아픈 대사에 가슴이 아프고...

나이 드신분들이 보면 그 사절을 생각나게 할거고..젊은 세대가 보면 그 시대를 이해하지 않을까요..

딸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딸이 걸스카웃에서 스키장 가는 바람에 남편하고 보았네여..

딸이 걸카에서 돌아오면 다시 한번 보러가려합니다..

이번에는 이벤트에 당첨되어갔지만..

딸하고는 제가 예매해서 보여주려고여..

근대 마지막 휘날레에는 막걸리를 주던데..

우리 딸도 막걸리 먹거도 댈련지..ㅎㅎ

막걸리 한번 먹여바야겠어여..

우리 딸 주사가 있는지 보게...

제일 재미있는 대사는 엄마가 양갈보라는 소리를 듣는 어린 남자아이가 나오는데..

할머니가 한국에서는 놀림밖에 안당하니 아무리케(아메리카)가서 살라고 하면서

거기서 이 말만 알면 굶어 죽진 않는다고 하면서 말을 가리키는데..그 말은...

아임..헝그리...오케이..땡큐...<<<<<배고프다고 말하는데 정말 굶어죽진 않겠죠???ㅎㅎ

오래간만에 남편하고 웃으면서 보았네여..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 안 좋아하는 남편과 포장마차에서 오뎅과 떡볶이도 먹고..

우리 임신부 뿌꾸에게 줄 순대도 사오고..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여..

나중에 기회대시면 한번 보러가세여..

후회하지 않으실거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