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수백번 들어도 너무 좋은말이죠..
강풀 만화 원작인 그대를 사랑합니다....
만화로 보았을때랑은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영화였어여..
너무나 연기를 잘하시는 4분의 열연....
적은 인원수로 영화를 만들어도 이렇게 감동을 줄수 있다는게 너무 놀라웠답니다..
이순재님의 까질한 말투와 욕과함께하는 행동이 그리 밉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댄건..
그분만의 연기의 깊이를 나타낸것같앗답니다..
노년의 사랑이란 무엇일까여??
아직까지 제가 그 깊이를 알기에는 너무 무지한것 같습니다..
윤소정님의 대사중에...
치매에 걸린 아내를 찻고 등에 업고 가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노년의 남자(송재호)를 보며
나도 저렇게 늙고 싶었는데..하면서 눈가에 맻힌 눈물...
치매에 걸려도 그 치매까지도 사랑하는 남편을 부러워하는 대사..
저같으면 더 많은걸 원하는 말을 썻을건데...
송재호님이 병원에서 아내는 치료가 늦어서 더 이상 치료할수 없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만 줄수밖에 업다는 아내..
밤마다 고통속에서 아파할때 송재호님이 아파하는 아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아프지마라~~너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프다 하면서 울때..
저도 얼마나 울엇는지 몰를답니다.
나중에는 아내없이는 혼자 살아갈 용기도 의미도 없다고 하면서..
동반자살을 할때는..매스컴에거 자주 나오는 동반자살 뉴스가 생각나면서...
저분들도 어떤 이유가 있어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겠구나 하면서 이해가 가는건..왜일까여...
송재호님과 김수미님의 동반자살을 보고..윤소정님이 이순재님께 말을 합니다..
당신과 나는 늙었고 언젠가는 죽을겁니다..
난 당신이 죽는걸 보면 살아갈수가 업다고 하면서 고향으로 떠납니다...
전 4분의 연기를 보면서 때로는 배꼽이 빠지게 웃고..때로는 가슴이 벅찰정도로 울었답니다..
딸아이는 옆에서 모가 그리 슬퍼서 우냐고..자기는 재미만 있다고 하더군여..
딸아이에게 제 감정을 이해시키기에는 힘든것 같았어여..
만화를 보신분이라면 만화의 중요한 말까지 영화화 안한게 아쉬울꺼고..
만화를 안보신분이라면 한번쯤은 그 원작을 보시고 싶어하셨을꺼라 전 생각해봐여..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포장마차가 눈에 띄어 딸과 들어갔는데 아줌마가 소주잔 2개를...헉
아줌마~~~제 딸은 아직 초딩인데여....
집에 돌아와..딸이 아빠에게 이르는겁니다..
엄마 무지 울었어...
남편이 그 영화 슬픈거야???이러더군여..
재미있는 대목 이야기 해주고 나중에 슬펐서 울었던 대목 이야기하는데..
또 눈물이 나는겁니다..
딸이 옆에서 또운다..또 운다..난 하나도 안 슬픈데.....
저도 늙어가나봅니다..언제나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더 늙으면 남편에게 조용히 말하고 싶네여...
그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