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2월19일(토) 아줌마닷컴의 모기업인 (주)이너스커뮤니티 직원들은 휴일이었으나 아침부터 마음이 바빴습니다.
레드하트 2탄 '사랑의 연탄 1만장을 쌓아라' 이벤트를 통해 그 동안 기부된 연탄을 배달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를 신청해주신 회원님들(중학생7명도 함께 했답니다)과 직원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검은 연탄에 밝은 행복을 전달하고 왔답니다.
물론 레트하트 이벤트에 참여하시고 연탄기부를 해 주신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란 것도 잘 알고 있지요.
이 날 안타깝게도 타 지역의 식사봉사와 겹치게 되어 사장님과 일부 직원분들이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봉사하는 마음 만큼은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기 함께 하신 분들의 사진을 통해 다시금 그 날의 훈훈했던 온기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자~어디부터 가면 될까요?
이날 연탄봉사가 처음이신 분들도 계셨겠지요.
모두들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는 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기 뒤에 계신 분은 4장을 들고 가시는데...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높은 계단도 힘들어 하지도 않고
끝까지 함께 한 우리 학생봉사자...
어른과 똑같이 두 장씩 들고 나르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합니다.
아마 다음날 몸살이 나지는 않았을까 염려되는데요.
너무나 고생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길~
마치 한 줄서기! 캠페인을 보는 듯 하네요~
구불구불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뜨거운 마음이 배달되기 시작합니다.
연탄 두장 7.2kg 무게는 마음처럼 가벼웠답니다.
설마...힘들다고 두 손을 드신 건 아니시지요^^
배달하는 시간이 갈수록 얼굴은 점점 연탄색과
비슷해져 가지만 그래도 여유를 잃지 않고 카메라 앞에선
프로답게 인사를 해주시네요. 멋지십니다~
"끝났다."
연탄 두장씩 집어 가슴에
안겨주던 이강영 대리가
두손을 뻔쩍 들어 올렸습니다.
“신이시여, 사랑의 나눔은
이런 희열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옵니까? 흐흐흐”
오늘의 베스트드레서!
연탄과 함께 올 블랙 차림으로 연탄을 나르는 동안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날라 주셨습니다.
“녀석 기특하네. 나도 어릴 때 너 같이 성실했었단다.
그래서 지금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지.”
언제나 믿음직한 모습의 김영훈 대리와 엄마를 따라온 중학교 2학년 학생
어랏, 이 겸둥이 아줌마는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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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릴레이다.
지그재그로 서서 한장씩 주고 받고, 따스함이 이어져 갑니다.
주고 받고 쌓고, 주고 받고 쌓고. 세상에 주고 받고
쌓는 것이 어디 연탄 뿐이겠습니까?
사랑도 우정도 더 큰 무게로 전해지고 쌓아집니다.
때로 무너지는 게 문제지요. 때로 무너뜨리는 게 문제지요.
드디어 임수 완수를 하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 시작단계에서의 긴장감과 어색함은 금새 사라지고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 표정만큼 마음도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진정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정성 하나하나 귀하게 모아주신 레드하트 참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사랑은 전하는 동시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걸 가슴 깊이 새기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by 아줌마닷컴 아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