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12월에 엄마는 아무도 모르게 먼나라로 가셨다.
우리집에 오시고 싶어 하셨는데 내가 몸이 아파 모시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엄마는 그냥 홀로 가셨다.
같이 사는 자식이 있어도 홀로 쓸쓸하게 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고 죄스럽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 먼저 가신 아버지도(96년,12월) 산책 하시다가
넘어지셨는지? 이유도 모르게 가셔서 가슴 아팠는데....
두분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셨는데 난 그냥 밥을 맛있는걸
먹고 잠자고 살아 가고 있다.
한번이라도 더 가볼껄 하는 맘이 가슴 한구석에서 지워지질
않아서 .....아직도 순간순간 엄마가 전화를 하는것 같은 착각!
아프시긴 하지만 계시는것 같은.....
생각하지 말아야지! 살아 계신다 해도 고생만 하셨을 엄마지만
그래도 삶에 끈을 붙들고 게셨는데.....
아마도 큰딸인 나를 원망하셨을것 같아 맘이 ......
엄마! 엄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한테 난 할말이 없네! 눈물만 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