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처음만나 일년 연애하고 2004년에 결혼했는데
벌써 7년이나 되었네.
떨어져 있어 매일만나지 못하니 메일을 참 많이도 보냈는데...
좋은글이나 일하다 심심할때 그냥 주절주절 두서없는 말을
하다 보내고 하고싶은 말도 메일에다 쓰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새삼스럽네.^^
결혼하고나서 정말 사기결혼이다란 생각을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금방 일어설수
있었던것 같네.
그렇게 막힘없이 쭉 앞만보고 달렸으면 좋았겠지만 작년부터
또 힘들어져 지금도 앞이 막막하긴 하네.
사업이란걸 하면 눈앞에 보이는 돈을 바로잡을수 있을줄 알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운일이 아니지. 계속 분위기가 좋지않아 일이 많이
힘들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부도처리를 할 정도까지 심각한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3일전 그 말을 들었을때 막막한 어둠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였는데 그래도 이틀이 지났다고 오늘은 조금 나은것 같네.
그런데 이렇게 보내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을 전할수있는 곳이 있어
예전처럼 혼자 이야기하고 있네.
먹고 놀면서 방탕하게 잃은게 아니라 우리 네식구위해서 일하다 그렇게
되었는데 위로의 말을 해주기 보다는 사실 많이 원망스러웠어.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렸는데 혼자 고집으로 일을 하더니
이게 뭐냐고 따져물었지.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힘내라고 괜찮다고 아직까지도 말을 못하고 있네.
마이너스에서 시작해서 땅도사고 했는데 우리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힘들어하지 말고 어깨펴고 당당했으면 좋겠어.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남편이란 커다란 나무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나에겐 아주 큰 힘이 되니까 우리 힘내서 화이팅해.
고맙고 정말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