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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닭강정 아세요? 속초닭강정 택배 받아서 할머니댁 다녀왔어요~


BY ㅇㅇ 2011-06-22

더덕닭강정 아세요? 속초닭강정 택배 받아서 할머니댁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충남 청양의 할머니댁에 다녀왔어요!

할머니댁 가는길에 삼촌을 픽업하기 위해 평택에 들렀어요~~

그곳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냉면을 먹으러 갔어요~ 더우니깐 냉면이 땡기더라고요! ㅋㅋ

 

 

  

하지만!! 더위 식히러 들어간 냉면집, 열만 받고 나왔습니다...

저 냉면 한 그릇에 8500원씩이나 하는 거예요... 일단 가격에 충격을 받고,

그리도 참고 일단 시켰죠..아니 근데, 이런,,,,맛이,,,최악악!!!

고기 전문집의 냉면도 아니고, 냉면 전문집의 냉면 맛이 이래도 되는 건가요? ㅠㅠ

그리고 만두 같은 건 웬만하면 다 맛있던데,,이럴수가,,,,,

가격에 한번, 맛에 한번, 총 두번 뒤통수 맞고 나왔네요.

 

 

냉면의 악몽을 뒤로 한 채 다시 할머니댁으로 떠났습니다!

서해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니 다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드디어 도착한 충남 청양의 갈산마을!ㅋ

이렇게 한적한 시골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고추로 유명한 청양,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고추밭이 보이고,

매큼한 고추 밭 향기가 솔솔 불어옵니다~

 

 

이 나무 엄청 크죠? 백년이 넘은 나무라고 합니다!

마을을 지키는 나무라고 하네요 ^^

 

 

드디어 도착한 할머니댁, 늠름한 울 해피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우리 해피 너무 잘생겼죠? ㅋㅋ


 

도착하자마자 물 한잔 마시고, 매실 밭으로 할머니 일손을 도우러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개울가에서 발견한 가재! 진짜 손바닥만합니다~ 엄청 컷어요!

 

드디어도착한 매실 밭!!

<할머니가 손수 기르고 계시는 매실들~>

 

매실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었습니다~

매실 향이 그득하네요~

 

 

할머니를 도와 매실도 따고, 거름도 주고, 김매기도 했는데,,,

정말 주말에 엄청 더웠던 거 아시죠? 완전 여름날씨 였답니다 ㅠ.ㅠ

 

땀 뻘뻘 흘려가며 저 많은 매실나무에 매실들을 다 따고 힘들었어요.ㅠㅠ

 

하지만, 밭일의 하이라이트! 바로 새참이 남아있죠! ㅋㅋ

 

사실 우리 할머니께서 닭고기를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근데 저희 할아버지가 닭요리를 싫어하셔서 잘 못 드셨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께서 편잖으셔서 잠깐 병원에 입원해 계시거든요..

그래서 할머니 힘내시라고 제가 속초 닭강정을 주문하는 센스를 발휘했답니다!

 

<전국으로 닭강정 택배가 가능한 속초 시장닭집 닭강정!>

 

사실 지난번에 친구들이랑 속초여행가서 속초 시장닭집의 닭강정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때 할머니 생각이 났었거든요!

마침 속초시장닭집의 닭강이 전국으로 택배 가능하다고 해서 이번에 기회다 싶어,

할머니댁으로 닭강정 택배를 주문해뒀어요! ㅋ

 

할머니댁이 워낙 외지에 있어서, 읍내에 있는 통닭집에서 2마리를 시켜도 배달이 잘 안 오거든요ㅠㅠ

기름값도 않나온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닭강정 택배도 안 올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할머니댁에 딱 닭강정이 도착해 있었답니다! ㅋㅋ 기분 좋네요~


<나의 센스로 정확히 도착한 닭강정 택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양의 속초 닭강정>

<속초 맛집을 청양에서 즐기다니 ㅋㅋ 세상 좋아졌습니다!>

 

할머니, 오랜만에 닭강정 드시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너무 맛있다면서 계속 드시는 모습이

진작 한번 사드리지 못한 마음이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ㅠㅠ

닭강정 택배로 받아서 지난번 속초에서 먹을 때랑 다를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눅눅함도 없고, 바삭바삭 너무 맛있더라고요~ 삼촌들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더덕닭강정,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속초 더덕달강정 이예요!>

 

이렇게 닭강정 안에 더덕도 들어가 있어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할머니 드시기 딱 좋은 음식이더라고요! ㅋㅋ 저의 탁월한 초이스 였답니다!

 

열심히 먹었는데도, 닭강정 한마리를 다 못먹겠더라고요~

남은 닭강정은 저녁에 먹기로 하고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ㅋ

 


<청양고추, 청양하면 고추가 생각나죠? 멀리 뻗어있는 고추 밭 입니다~>



<오미자밭, 할머니가 가꾸고 있는 오미자 밭, 나중에 된장 만들 때 같이 섞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매실밭의 밭일을 마무리하고 오면서 고추밭에 들러 고추도 따고,

오미자 밭에가서 오미자 나무에 거름도 줬어요! ㅋㅋ

이 많은 일을 그동안 할머니께서 혼자 어떻게 다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다시 할머니 댁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새 해가 점점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뭔가 몸이 돌덩어리처럼 무거워 졌지만 알차게 일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댁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기들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가 한자리에!>

 

미리 우리를 위해 소고기, 돼지고기를 잔뜩 사두신 할머니!!

그리고 고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주! ㅋㅋ



<술안주에 딱 인 속초 닭강정, 속초 맛집 답네요 ! ㅋㅋ>

 

그리고 낮에 먹고 남은 닭강정도 한자리 차지햇습니다!

소, 닭, 돼지 모두 한자리이ㅔ 모였네요 ! ㅋ 정말 술안주로 딱입니다~


 

어느새 청양에도 밤이 왔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노동과 맛있었던 저녁을 먹고

그냥 곯아 떨어졌답니다 ㅋㅋㅋ

주말동안 정말 뿌듯하게 보낸 듯 싶습니다! 할머니 이제 자주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