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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끼리끼리 문화는 없어져야


BY 짝꿍 2011-08-30

"부패를 없애려면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라는 여론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부정과 비리의 근본적인 통제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번 방사청에서 비리 연루 직원의 조기 퇴출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된다.
 
최근 방사청은 직원이 업체로부터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을 내부 감사시스템이 취약하고, 공직관 및 국가관이 결여되어 끼리끼리 문화가 만연해 자정기능이 취약해져 빚어진 결과라 판단해 방사청의 과·팀장 이상 직원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160여명이 모여 비리 근절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금품·향응 수수가 적발되면 스스로 사직하겠다는 '청렴결의문'에 서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사직을 거부할 때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 직권면직 조치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동료평가'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문제 소지가 있는 직원을 조기에 인지해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있는 업무에서 격리하는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노대래 방사청장은 밝혔다. 또한 특정분야에 5년 이상 근무한 자는 추후 해당 분야에 다시 근무할 수 없도록 해 방사청 직원과 업체 간 유착관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방사청은 변해야 한다. 조직의 발전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의 안위에만 급급한 행태를 취하는 직원들은 과감히 퇴출시켜 새로운 방사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