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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싱글족 겨냥 제품 인기몰이


BY 룰루랄라 2011-09-14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는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불황에도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타깃 마케팅에 나선다.

나홀로 사는 싱글족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맞춤형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존슨(대표이사 게라프란시스코3세) 그레이드의 '센스&스프레이'는 사람이 활동할 때에만 향을 분사하고 외출 시나 취침 시에는 알아서 향을 아껴두는 알뜰형 제품이다.

제품 하단에 숨겨져 있는 모션센서가 30분에 한번씩 90cm~210cm 반경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 자동으로 향을 분사한다.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싱글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실속형 방향제이다.

KT의 '싱글 CGV' 전화상품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야간과 주말인 싱글족의 특성일을 고려해 평일 저녁 9시부터 아침 8시까지, 주말 전화료가 한달 1만원인 상품이다.

게다가 한달 동안 휴대폰 60분 무료사용서비스와 월 1회까지 CGV무료영화를 볼 수 있는 추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영화 한 편 관람료가 8천원임을 감안할 때 1만원으로 매월 한 편의 영화도 보고 집 전화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실속형 싱글족에게 적합하다.

리바트의 '트윈 쉘프 책장'은 크기는 작으면서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싱글용 가구이다. 이중 구조의 책장으로 설계됐으며 앞쪽 책장 바닥에 레일이 깔려져 있어 앞쪽 책장을 옆으로 밀면 뒤쪽 책장이 나온다. 공간은 넓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기존 책장의 2배 정도 많은 책을 꽂을 수 있어 원룸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에 사는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웅진코웨의 '싱글정수기'는 기존 정수기의 절반 크기이며, 무전원 방식이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장소에 설치 가능하다. 세련된 컬러와 디자인으로 집안의 인테리어에 민감한 싱글족들의 감각 또한 충족시켰다. 또한 최소한의 기능으로만 구성돼 있어, 다른 기능을 잘 쓰지 않는 싱글들에겐 제격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작은 두 공기'는 기존 210g 용량을 130g 짜리 2개로 나누어 포장돼 있는 식품이다. 용량이 나누어져 있어 한끼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 반만 먹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식가나 칼로리에 예민한 여성 싱글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존슨 마케팅팀의 윤선영 차장은 "불황기일수록 소비자들은 절약형 상품을 찾게 되고, 기업들은 이에 발맞춘 상품을 내 놓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