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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프라이팬 샀는데 욕심 나네요!


BY dusxksdlek 2011-11-16

저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가 생일이 다가와서 선물 뭐 해 줄까 하니까

글쎄.. 프라이팬을 사달라지 뭐에요 ㅎㅎㅎ

내가 생일 선물을 프라이팬 사 달라고 하는 애는 처음 봤다~’ 라며 웃어 넘기긴 했는데

예전엔 장신구나 화장품을 고르던 애가 벌써 아줌마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ㅠㅠ 그래서 내가 무슨 프라이팬을 사고 싶길래 그러느냐 했더니

다짜고짜 주말에 만나자 그래서 친구네 집 근처 대형마트에 갔는데,

테팔 프라이팬을 딱 고르더라고요. ㅎㅎ

뭔지 봤더니 이번에 새로 나온 테팔 인텐시움 3D 코팅 프라이팬이래요.



 

친구가 저번에 마트 왔다가 새로 나온 테팔 프라이팬을 봤는데 종류도 세 가지나 있고,

점원 설명 들어보니까 코팅도 잘 나왔지만 바닥도 튼튼하게 잘 나왔다 그래서

좋아 보이길래 프라이팬 좀 바꾸려고 했다고 하는 거에요.

뭔 대단한 프라이팬이길래 생일선물로 이걸 골랐냐 했더니,

코팅만 좋게 나오면 괜찮은 프라이팬인 줄 알았는데 바닥이 튼튼하고 잘 나와야

좋은 코팅도 더 오래 가고 새 것처럼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코팅이 좋아도 바닥이 별로라면 오래 가지 못 한다는 말에 신기했죠.

그리고, 열을 골고루 받지 못 하고 한 쪽만 받게 되면서 바닥 모양이 바뀐다고 해요.

그래서 기름을 두르거나 음식을 볶을 때 자꾸 한 쪽으로 몰려서 잘 타고 그런다….

얘기 들어보니까 저희 집 프라이팬도 자꾸 한 쪽으로 몰리고 잘 타서

저녁 만들다가 짜증났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이 참에 잘 됐다 싶어 친구 거랑 똑같은 쏘테이스티로 샀답니다. ㅋㅋ



 

세 가지 종류 중에 뭘 살까 했는데 점원도 그렇고 친구도 별이 제일 낮은

(셋 다 바닥모양이 달라서 별 개수로 쉽게 구분해 놓았음.)

쏘테이스티가 괜찮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요리초보이거나 새내기주부들한테는 더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프라이팬이라며~ ^^

그래서 좀 더 요리가 나아지고 살림꾼 되면

별 제일 높은 프라이팬으로 또 구매할 까 생각 중입니당.

 



 

집에 오자마자 새로 산 프라이팬으로 반찬 만들어 봤어요~!

집에 채소랑 버섯 있길래 다 볶았는데

기름을 많이 안 둘러도 맛있게 잘 볶아지더라고요. ^^

어찌나 입맛을 자극시키지 던지! 남편이랑 밥 먹고 가볍게 술 한 잔씩 했습니다. ^^;;

얼떨결에 친구 따라 산 프라이팬인데 꽤 괜찮은 거 같아요! 좀 더 써 봐야겠어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