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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만남..


BY 인사이드 2011-11-22

아침에 눈을 떠보니

거실에 겨울이 성큼 들어선것 같습니다.

많이도 겪어보고 지나왔던 겨울이건만

반갑게 맞아주지못하고

옷을 여밉니다.

 

이 겨울은 또 얼마나 내 맘에 빗장을 걸듯

꼭 꼭 잠궈 둘지...

찬 바람에 날려갈까

내 마음도 내 시간도

모두모두 ....조바심아닌 조바심을 내며

아직 들어서지도 오지도 않은 겨울이라는 긴 시간앞에서

빗장을 채웁니다.

 

겨울앞에 미안합니다.

하얀눈을 보며 즐거워할 내 감성앞에

무릎꿇어 진정으로

 

이 겨울앞에서

반갑게 인사하렵니다.

따뜻한 차한잔의 여유를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