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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문학과 학생의 하루~


BY 인나어서 2011-11-24

어느새 대학교 3학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방송대 학생입니다.
왜 아직도 졸업을 못했냐고요? ^^
다들, 아직 제가 3학년이라고 하면,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그러나? 회사 인턴십을 이수하느
라 졸업이 늦어졌나? 등등 보편적인 질문들을 합니다.
하지만, 전 일반적인 제 또래 친구들 보다 일찍인 2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뒤늦게 공부
를 시작한 여대생 입니다.

 



 

갑작스런 집안사정으로 대학교 진학을 하지 못했던 전,
한창 놀 나이에 회사를 다니며 돈벌이를 해야만 했죠 ^^
오히려 그 당시엔, 공부하기 싫었으니, 잘됐어! 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이 대학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니 없던 공부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대학 진학을 목표로 꾸준히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등록금이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ㅜㅜ
감히 1,2년 모아서 입학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이 너무 얄미워 보였고, 때로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제 환경을 탓하
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의 인생에 멘토이자, 스승님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의 부장님께서 저에게 방송대를 권해주셨습니다.
부장님은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셨음에도, 방송대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오신 분이셨습니다 ^^

 




 

 

방송대는 한 학기 40만원 이하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어,
저에게 큰 희망의 빛, 기회의 손길이었습니다!!
저에게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죠!!


부장님의 격려로 들어간 방송대 영어영문학과, 벌써 3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
무역회사 사무보조 업무 일을 4년 정도 하다 보니, 외국어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학과는 영어영문학과였습니다! 확실히 글로벌시대에서 영어는 필수인 것 같더라고요 ^^


3학년이 되고부터는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는 그만 두었습니다.
단골로 가던 커피숍에 인연이 닿아, 그곳에서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저의 일상생활은 공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죠~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엎드려 굿모닝 팝스 책을 펴고 라디오를 재생합니다 ^^
굿모닝팝스는 일상 생활영어, 영화 속 대사, 팝송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고 신나게 영
어공부 하면서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어 2년 동안 끊임없이 듣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약 2시간을 굿모닝 팝스 공부를 한 후엔,
커피숍에 가서 열심히 커피 향을 맡으며 알바를 합니다!


정신 없이 알바를 마치면 오후 6시쯤 됩니다 ^^
집에 돌아온 후엔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켜고 방송대 수업을 열심히 듣습니다!
제가 워낙 잠이 많고 게으른 타입이라, 회사 다닐 땐 퇴근 후에 수업듣기가 엄청 힘들었어
요! 졸기도 많이 졸았고요~ 그래도 요즘엔 크게 무리가 없는 알바 후에 듣는 수업이라 한결
듣기도 편안해지고, 머릿속으로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주말엔, 방송대를 통해 알게 된 언니들과 만나서 공부를 해요!
저와 1살, 3살 차이 나는 언니들이지만 친구처럼 마음이 척척 맞는 무리이죠!
그 언니 들도 저같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분들이라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아주 뜨겁습니다!!


우린 대학생이니만큼 다른 여대생처럼 커피숍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스터디 룸을 빌려서 하
기도하고,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으면서 공부하기도해요!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감자튀김, 한꺼번에 쏟아서 마구마구 먹죠 ^^)


요즘엔, 공익 영어점수가 필요할 것 같아 토익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방송대에 좋은 점 하나! 바로 빵빵 한 콘텐츠 제공이죠~!
방송대 학생들에게 YBM 어학원 수업 동영상 강의를
학교에서 50% 지원을 해주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1학년 때부터 기본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기타 외국어 수업 (관심은 많아서 일본어 수
업, 중국어 수업 기초는 다 들었던 것 같네요 ^^;) 을 저렴하게 들었어 거든요!
올해부터는 토익 수업을 들으면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


또한 올해 초부터는 방송대 스터디 그룹에서 만나 사람들과 함께 한 달에 한 권씩 영어책을
읽고 있습니다! 벌써 1년을 채워가네요~ 처음엔 쉬운 동화책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조금
난이도 있는 책에도 도전하고 있답니다!!

 


 


(최근 도전하고 있는 해리포터, 정말 어렵습니다 ㅜ.ㅜ)


이렇게, 저의 영어실력은 하루 하루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


제 인생에서 또 한번의 기회를 준 방송대! 평생 잊지 못할 대학시절일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 방송대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뒤늦게 공부에 도전한 저에게, 더 이상 두려울 것 없습니다!
항상 노력만이, 열정만이 제 인생의 길을 열어주리라 믿습니다 ^^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모든 분들! 파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