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1년을 보내면서 버릴 것들
1) 턱없는 욕심.
올한해는 참 마음이 복잡했어요.
왕년에는 어땠던지 현재가 중요한 건데
과거만 돌아보다가 누추한 현실에 속만 태웠던 한해였습니다.
정말 어리석었던 한해였지요.
나를 괴롭히고 가족들을 달달 볶았던, 무척 괴로운 해였지요.
2) 두툼한 뱃살
늘 s라인을 결심은 야무지게 하지만
그대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나의 살들.
그동안 심장이 좀 안 좋아졌어요.
그래서 필히 버려야 합니다. 반드시!!
3) 집안 가득 쌓인 쓰레기들
언젠가는 쓸거 라고 모아두었던 아이 장난감, 책, 옷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같습니다.
다가오는 해에는 새롭게 시작하여
지난 미련따위는 깔끔이 버려야겠어요.
2012년 흑룡해를 맞이하면서 채워야 할것들..
1) 비어있는 계좌
아이셋을 키우면서도 무슨 똥배짱으로 전업주부를 하고 있었을까요?
이제는 팔을 걷어붙이고 어금니 꽉 깨물고
경제활동 전선에 뛰어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의 비어있는 계좌를 조금씩 채워야죠!
2) 봉사할 수 있는 마음과 행동
연말부터 집근처 종교단체에서 급식 봉사를 본의아니게 시작했어요.
비록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짬을 내서
봉사를 하니 기분이 뿌듯합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봉사하는 영역을 조금 넓혀보려 합니다.
베푸는 마음. 그것을 채우고 싶어요.
3) 가족들에 대한 믿음
늘 부족하게만 느꼈던 남편과 아이들에게 신뢰를 가져보려 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잔소리 좀 덜하려고요.
백마디 잔소리보다 믿음의 한 마디를 할겁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힘과 용기를 내어 한발짝 한발짝 나아갈때
열렬한 박수를 보낼려구요.
더 잘하라는 채찍질 보다는 지지의 환호를 보내려고 합니다.
행복한 과정을 가는 가족들을 더 사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