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5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맞는 두 번 째 겨울방학


BY 유후~ 2011-12-22

시험이 끝났으니 결과와는 상관없이
방학입니다. 방~~~학......
작년 겨울 방학은 시작도 하기 전에
한문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국문과라서 그런지 한문을 좀 잘 알아야
고전과 관계된 수업이 수월하겠더라구요)
기말시험이 끝나자마자 한문 학원도 알아보고......
나름 보람차게 보낸 방학이었어요.

 






 
〈성균관서당이라고 한자 학원인데 방학 때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수업을 합니다. 저는 집이 건국대와 가까워서 그곳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


덕분에 2011년의 시작은 좀 더 자신감이 있었죠.
그래서 그랬는지 1학기에는 제법 시험도 만족스런 결과였어요^^
사실 공부하면서 바로 한자 2급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한자 시험은 보질 못했네요.
아쉽지만...... 내년에나….


아...벌써 두 번째 겨울 방학입니다.
3학년을 바라보는 지금......사실 좀 두려워요
처음 일 년은 잘 모르니까 정신 없이 보냈는데...
그나마 튜터께서 미리미리 문자 넣어 주시고


(튜터는 개별 지도 교사를 뜻하는데요,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처음 실시 했다고 해요.. 튜터는 전문적인 입장에서 학생의 학습에 대해서 지도 및 조언을
하며, 학생 생활 전반에 대해서도 상담과 조언을 해 주시는 분을 말합니다.)


시험 볼 때 마다 챙겨주시고 해서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대는 입학하면 튜터가 지정이 되고..
그 분께서 한 학기 동안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세요..
시험부터...... 공부하는 일정이나 학습 정보도 많이 올려 주시고..
무엇보다 저는 처음 리포트를 써서 내야 할 때 제가 잘 쓴 건지..
부족한 건 없는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튜터께서 학교에 제출하기 전에
한 번 체크해 주시더라고요.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부탁 드렸는데 일일이 다 읽어보고 큰 흐름을 잡아 주셔
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주위에 누가 방송대를 다니는 지도 모르고
매일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니니
어디에다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을 물어 봐야 하나 막막했었는데 ......
그 때 마다 다 답글을 달아주시고 문자까지 보내 주셔서......
그래서 일 년이 무사히 지나 갔습니다.


요즘 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 자기 주도 학습이 방송대를 다니면서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쉽지는 않죠..
그래서 학교에서도 튜터나 멘토링제도 같은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아요


멘토는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 출정하며 아들 텔레마스코를 절친한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는데
그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올 때까지 아들의 친구, 선생님, 조언자, 아버지 역할을 하며
잘 지냈습니다. 그 후로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이끌어주는 지도자를 뜻하게 되었다네요.
 




<오디세우스>            <텔레마스코와 멘토>

튜터가 전문 교사로 지도를 해 주신다고 보면 멘토들은 방송대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도움이 필요한 신. 편입생을 도와주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공부지만 혼자 하다 보면 포기하기도 쉽잖아요
아무래도 먼저 경험한 분들의 조언을 듣고 그에 따라 각자 자신의 학습계획을 세우면
자기 주도 학습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시작된 두 번째 겨울 방학......
원래 뭐든지 안 하면 할게 없는 것 같지만 막상 하기 시작하면 할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잖아요
이번 방학은 제게 그런 시간이네요
할 건 너무 많고 시간은 없는 것 같은...
어쨌든 이번 방학은 책 속에 푸우우욱~~~빠져보려합니다

 




 

지난 겨울이 고전을 위해 한문을 공부했다면 이번 겨울은 현대와 근대 소설과목을 대비해
장편소설과 단편소설들을 읽어 보려 해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 위주로.......

 


 


<이문열씨의 삼국지와 초한지는 이번 겨울에 꼭 읽고 싶은 책이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내년에 한자 2급 시험 보려면 공부 좀 해야겠지요
이왕 시작한 거 나중에 1급도 따고.....


아 마음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갑니다.
꽉 붙들어서 차근차근 해 나가면 저도 이다음에 방송대를 들어오는 분들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겠지요.
내년에는 어떤 분과 멘토와 멘티로 만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