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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박맞았습니다.ㅜㅜ


BY 헤라 2012-01-25

언니가 30년동안 꼬박꼬박 모아 온 500만원!!!

 어떻게 모았냐면요~ 지독해요.

 여유롭지도 않는 엄마가 차비로 조금씩 주거나~돈이 생기면 무조건 모으기만 했데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 돈엔 손도 안데고 30년을 모아서 가지고 왔는데

 그 돈을 세자매에게 나누어 . . . 여차저차해서 제게는 200만원을 줍디다.

 대출받은거 갚으라구요.

 눈물이 왁칵 나올려는걸 참았습니다.

 동생은 아들 입학금하라고 삼분의 일보다 더 넣어서주고요.

 결국 언니는 조금만 가지고 가면서 엄마필요한거 있으면 전화하라고 합니다.

 그 돈으로 사다 드리겠다는 거겠지요.

 다음날 엄마는 저를 방으로  불러들였어요.

 하얀 봉투하나를 건네시는데 . . .

 100만원! 용돈을 긁어모으셔서 주시는데 그냥 울어버렸습니다.

 엄마도 우시고 . . .

 그렇게 힘들게 사는것도 아닌데 엄마가 보시기엔 그랬나봐요.

 이게 불효인겁니다.

 어쩌면 이 가난에서 벗어나 엄마한테 효도할수 있을까요?~~~

 

 

 시댁엔 차례를 안지내기에 친정으로 미리가서 80이 넘으신 엄마가 혼자서 차례상음식을 장만하시는걸 도왔어요.

 음식준비와 청소, 빨래  . . .이불호청까지 씻어서 꾸메놓고 왔어요.

 3일을 꼬박 일하고 왔더니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네요.

 하지만 언니가 주는 돈으로 마음에 부담은 어쩔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