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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선거 후 칠순여행을 떠나신다는 어머니..


BY 짠순이 2012-02-15


요즘 저희는 얼마 있을 어머니 칠순 잔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형제들끼리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저는 어머니의 칠순을 앞두고 다른 압력을 받고 있어요.
그때까지 결혼할 사람을 부모님께 데리고 오라는 거예요.


내 나이가 좀 많기는 하지만, 갑자기 여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 칠순인 4월까지 어떻게 사람을 구해서 오라는 건지…


지난 토요일에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모였어요. 큰 형님도 아이들과 함께 오시고
누나도 매형과 함께 저희 집으로 퇴근해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모인다고 시장도 보고 아침부터 저녁준비를 하셨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평생 다른 사람을 돌보아주면서 사신 분이랍니다. 젊으실 때부터 어린이 집,
아동시설, 양로원 등을 다니시면서 봉사하는 것이 그분의 사명으로 알고 사신 분이시지요.
그러시기에 이번 칠순 잔치에 오신다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어떻게 준비할지 벌써부터
우리 형제들에게 숙제가 주어진 것이죠.


저녁을 먹으면서 형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었습니다.
“어머니 이번 칠 순 때 저희가 두분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두 분은 어떤가요?”
그 동안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을 돌보시느라 해외여행 한번 가보시지 못하셔서,
이번에 우리 형제들이 돈을 모아서 보내드리기로 했죠.
지금 하시는 봉사활동에 비울 수 가 없다고 하시는 어머니를
형제들이 설득해서 결국 가시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두 분의 여행이 결정되고 여행사의 아는 사람을 통해 여행예약까지 마쳤는데,
오늘 어머니가 일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번 선거 날짜와 겹친다는 거였습니다.
이번 한번쯤은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 것을 어머니는 선거를 하고 떠나시겠다고 하시네요.


사실 저희 어머니는 한번도 선거를 그냥 넘어가신 적이 없었어요.
오래 전부터 어머니의 관심은 못사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안이든 나라든 좋은 사람이 들어와야 모두가 평안해 지는 거라고 하시면서
올바른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하셨죠.
저는 잘 보지도 않는 선거홍보물을 꼼꼼하게 읽어 보시고 투표하시는 꼼꼼한 분이시니,
선거를 하지 않고 여행 하시는 것이 마음에 걸리셨나 봅니다.

이런 어머니의 성격을 잘 아는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기로 했지요.
“당연히 해야 할 건 해야지..”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우리는 할말이 없었답니다.
덕분에 저도 어머니를 모시고 투표장에 다니다 보니,
어머니 덕분에 투표를 거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어머니 생신 축하 드리고, 어머니가 말씀하는 좋은 나라 될 때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그리고 올해에는 꼭 좋은 사람 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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