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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위한 시크릿 건강보양식 챙겨주는 법


BY 불타는하이바 2012-04-26

내 남편을 위한 시크릿 건강보양식 챙겨주는 법


결혼 3년 차, 하지만 아직도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합니다.
몇 일전 남편이 술을 유독 과하게 먹고 인사불성이 되어 돌아오기에,
회사에 힘든 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죠.
그러다 남편의 옷을 정리하는데 양복에 이상한 종이 뭉치 같은
느낌이 들어 ‘비상금(?)’인가 싶어 기대에 부픈 마음으로 열어보았네요.
하지만,… 제 눈을 믿고 싶지 않았어요

 

 

다름 아닌, 발기부전 처방전이.
단 한번도 우리 관계에 이상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남편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니.. 정말 믿기가 힘들더라구요.

 

왜? 우리 남편에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발기부전의 원인이 고령,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이렇게 나오드라구요.
문득, 남편과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의사선생님이 혈압이 많이 높아졌다고
하셨는데.. 왠지 이유가 그 때문인가 싶어서 걱정이네요.

 

내 남편을 위한 시크릿 건강보양식

 

맨 처음에 이런 약을 사기가 좀 민망해서.. 인터넷으로 구매할까 생각했는데,
부작용이 심하고 사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내조를 위해 철판을 깔고
의사에게 처방을 받았어요. 약 이름이 엠빅스s인데,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서 안전하고
효과 또한 좋다고 의사선생님 입에서 칭찬을 들으니.. 몬가 쑥쓰러운 이 느낌..^^;;;

 

 

이 약의 독특한 점은 필름형으로,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먹는다는 건데요.
그래서 전 회심의 미소를 지었죠. ‘아, 남편에게 말 안하고 몰래 먹일 수 있겠구나…’ 하고요.
지금은 한 일주일에 3번 정도 몰래 복용을 하고 있어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하네요.^^

 

1. 보쌈&족발

 

 

저희 남편은 야식킬러에요. 하지만 요즘 제가 자제시키는 중이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먹고 있는데, 남편에게 손 씻고 오라고 하는 동안 저는 몰래 쌈을 싸줘요.
상추와 고기 사이에 발기부전 약을 몰래~깔고 쌈장과 마늘을 올려 남편에게
“아~~~~”이러면 남편도 “아~~~~~”이러면서 꿀맛이라며 잘 먹네요.


2. 월남쌈

 

 

월남쌈과 엠빅스s는 살짝 반투명해가지구 정말 티도 안 나거든요.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서
거기에 약을 올려놓고 야채와 고기를 올려놓고 돌돌 말아서 주면 우리남편은 야무지게~
잘 먹어요. ^^

 

3. 샌드위치&토스트

 

 

남편 야근이 잦아지니.. 저녁에 약을 먹일 수 없게 되면, 아침에는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주거든요. 남편은 아침에 꼭 밥을 먹어야 된다는 주의인데,

 약을 몰래 먹이려면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빵과 빵 사이에 숨겨서 먹이곤 해요.

 오늘 아침도.. 토스트로 대처했더니, 아침부터 성질을..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 건 알지도 못하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시크릿 보양식을 해주고 있는데,
효과가 어떤지 궁금하시나요? ^______________________^*
일단, 남편이 자꾸 둘만 있는 시간을 원해 한다고 해야 되나?
예전과 좀 많이 달라진 것 같구.. 간혹 연애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
(자세한 이야기는 저와 남편만의 비밀로 간직할께요~)

 

 

혹시 저와 같이 남편 분이 발기부전으로 고생하신다면,
남편을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극복하는 방법이 어떨까요?
그게 진정한 부부의 사랑 아닐까요?

우리남편 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