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시절 저희 집은 싼 신발하나조차 살 형편이 아니었습1남 4녀중 네째인 저는 언니들의 옷과 신발을 다 물려받아 입고 신고 했습니다
한참 사춘기이던 저는 이런 가정형편에 불만도 많아서 가출도 여러번 하곤했는데 그러던중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제 신발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담임선생님손에 뭔가 들려있는게 아니겠어요 생전 신어보지도 못한 메이커 운동화였지요
"경선아 학교 다니기 힘들지 수업시간 중에 복도를 지나가는데 너의 신발을 보니 너무 낡고 뒤가 다 떨어져서 질질 끌고 다닐수 밖에 없을것 같아 선생님이 얘기하지않고 너의 신발을 가지고 가서 같은 미리수로 신발 샀는데 괜찮치? 내가 너의 사는 형편을 아니 그냥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하시는거에요
저는 그때 친구들 앞이고 선생님이 나를 불쌍하게 여기셨나 하는 마음에 챙피해서 그냥 신발만 받아들고 얼릉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선생님월급도 그리 많치 않으셨을텐데 제자 신발 하나까지 챙겨주시다니 너무 감사함 마음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그이후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선생님 마음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며 학창시절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