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어느덧 달력 한장...
그날도 이제 20일이 남았습니다.
항상 밝고 명랑하고 싹싹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유독 신랑에겐 냉랭합니다. 왜 일까요?
옆에 있어서 더 잘 해줘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안되네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 가식적인 아니 이중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게 현실적인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이것도 스트레스인지 집에 옴 웃음도 살아지고 목소리만
높아져요.
섭섭해 하는 신랑 생각을 뒤로 하고 매번 애들 입맛에 맞춘 식단
애들이 우선이 되고 신랑이 뭘 입고 다니는지 뭘 원하는지 잊고 산지
오래네요.. 얼마전 메신저로 이야기 하면서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는
신랑.. 워낙 무뚝뚝해서 몰랐는데.. 제가 챙겨 주길 많이 바랬나봐요
매번 마음은 아닌데 몸과 마음이 왜 따로 노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잘 해야지 오늘 퇴근해서 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고생했어
이렇게 이야기 해야지 하면서도 오면 그냥 왔어.. 이러고 마는 저..
저도 나름 육아 회사 생활 주부 며느리 노릇.. 똑같이 반복되는 일생에
치져 있던터라.. 뒤를 돌아볼 겨를도 옆을 볼 겨를도 없었던 것 같아요
신랑~~~
정말 미안해~~ 지금 생각 해 보니 내가 애들만 생각하고 나만 생각해서
당신한테 넘 소홀했어.
앞으로 노력해서 좀더 잘하는 당신 와이프 되도록 할께.
2013년 내 계획은 당신 한테 잘하기~~~
정말 미안하고 성실하게 살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