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덜어달라고 빌기 보다는 강한 어깨를 달라고 기도하라.
                                --어거스틴--

어깨의 짐이 무겁다고 투덜대지 말고,그 짐을 감당할 역량을 키우면 될텐데...

그러면 목적지에 다다라 보다 많은 것을 누리며 기뻐할 수 있을텐데...

원래 기복 종교는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고 ,진정한 종교는 감사를 가르치는 종교여야 한다고

무신론자는 아니라면서 종교에의 거부감을 드러내 왔던 본인으로선,

건강하게 해 주세요,잘 살게 해 주세요...식의 기도는 ,신을 상대로 한 거래라고 주장해 온...

이단아적인 나로선 거부감이 드는 말이긴 하지만,

어거스틴이란 사람의 의도는 그런 기복의 의미만을 말한 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내 몸 안의 신에게 기도하듯...

스스로를 재촉하며 살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각론하고...

내게 주어진 삶의 부담이 남보다 크다고 투덜거렸더랬지...

어려서부터 철학자연 할 정도로 마음 고생이 자심했고,역경이 끝없이 꼬리를 물었다.

부모님의 이혼,어머니의 사고사,그리고 이후의 비참한 고통,고통,고통...

하지만 꿋꿋이 자신을 지켜오며 포기를 하지 않고 노력을 쉬어오지 않은 결과,

지금은 자유롭게 호구지책쯤을 걱정하지 않고 살아갈 만큼을 누리며 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물론 이후로도 유지에의 노력을 지속 해가야겠지만 한결 편안하다.

짐의 무게를 덜어내려는 노력 대신 어깨의 힘을 늘리려 애써 온 덕분이리라.

앞으로도 길고긴 외로운 투쟁의 삶이 기다리고 있겠으나,

지금까지의 마음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내공 키우기에 애쓰면서 감당해 가리라.

가져갈 짐이 많으면 당장은 힘들 수 있으나,목적지에 다다라선 짐의 크기가 클 수록 누릴 것이 많지 않겠는가!

촉촉히 비가 오는 아침에...

오늘은 어떤 힘을 길러볼까나?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