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란 하나를 갖는 것보다 내일 암탉 한 마리를 가지는 쪽이 낫다.
--플러--
중요한 건 현재일 뿐,내일까지 살아있으란 법도 없는데,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시키진 않겠다는 사람은 오늘 계란 하나를 갖고 말 사람도 있겠으나...
그랬다가 내일을 맞게 돼서 어제 계란 하나를 갖고 만 것을 후회하는 일이 일어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
스피노자의 유명한 말처럼,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말이 있잖은가?
내일이 온다는 보장이 없노라며 계란 하나를 갖고 말겠다는 사람은 염세주의자요,
오늘 하루를 꾸욱 참았다가 내일 암탉 한 마리를 가지고
오랫동안 알도 얻어 먹고 병아리도 부화시켜 그 수를 늘리려는 사람을 희망적인 사고방식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까?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으나 난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나는 지금 능력이 없어질 때를 대비하며 아껴쓰고 사는 것이 몸에 배어서인지,
집도 없고 좋은 차도 갖지 못한 지금이 별로 불편하질 않다.
그러다보니 씀씀이는 점점 줄어들어서 ,수입이 점점 적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초조하거나 두렵질 않다.
그러면서 앞날에의 대비까지 해가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화려하게 잠깐 분탕질을 하는 대신,조촐하게 오래도록 즐기며 살고 싶은 것이다.
수입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불안하고 걱정이 되면서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던 때도 있었는데,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결코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렇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전긍긍해 봤자 수입이 늘지도 않았을 뿐더러 몸과 마음만 망가졌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혼자가 되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현재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아니 오히려 혼자일 수 있게 만들어 준 모든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렇다고 마구 자랑을 할만치 바람직한 것은 아니기에 권하고 싶기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여튼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아주 많이 늘어났고,적은 수입으로도 훨씬 큰 만족을 얻는 경지까지 갔다.
그러다보니 저런 말을 듣고도 위와같이 풀고싶어하는지도...
예전 같았으면 내일 암탉이 그 자리에 있으란 법이 어디 있느냐며 오늘 계란 하나를 갖고 잘 키워서(?) 암탉 한마리를 얻어내는 도박을 하겠다고 했을지도...
그랬다가 무정란이라서 병아리도 얻지 못하고 계란마저 곯아버려서 아무 것도 못얻는 불운을 당할지도...
과거는 부도수표요,현재는 현찰이고,미래는 어음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부도수표는 불쏘시개나 하겠지만,미래는 잘만하면 이자까지 붙여서 현금화할 수도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전적으로 희생하는 것은 바보짓이랄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얼마간의 부도 위험을 안고서라도 미래에 투자를 하는 준비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고려해서 현재와 미래를 자리매김 시키며 후회없이 살아가면 좋겠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