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한 사람은 학문을 경멸하고,단순한 사람은 학문을 찬양하며,현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한다.
--베이컨--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히는 일이나 ,또는 그런 지식이 '학문'인데,
그 '학문'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그의 됨됨이를 알 수 있으니...
배움이나 지식 따위 살아가는 데 아무 소용없다며 경멸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교활하다.
게을러서,근성이 없어서 ,머리가 나빠서 ,잘못된 가치관을 가져서 부족한 것에 대한 반성은 없이,
그것 없이도 적당히 빌붙고,사기쳐가며' 배운 사람보다 더 많이 갖고 ,높은 자리 차지하며 살 수 있었노라며...,
학문,그따위는 전혀 소용이 없다며 경멸하기까지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환경 탓에,스스로의 노력 부족으로 학문적 소양이 부족한 건 부족한 것이고,그것을 극복하고 이외의 능력 발휘를 해서
꿋꿋이 잘 살아왔음을 강조하는 사람이 훨씬 아름다울 수 있고,당당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긴 학문적 소양이 부족해도 사업적 수완이 좋아서 학문에 충실한 사람을 고용해서 이용하며 사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학문한 인간이 내 밑에 고용됐으니 학문,경멸해도 좋아~라고 말한다면 참으로 교활하기 그지없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학문이 찬양까지를 할 것이냐 하면 그렇지만도 않잖은가?
찬양까진 아니어도 꾸준한 호기심을 견지하며 추구해야 할 것이긴 하다고 본다.
학문이 꼭 고등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현학을 일삼을만한 출중한 실력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도 아닌만치,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의 평생교육을 추구하는 정도로 즐길 수 있으면 될텐데,
그러다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고 관심이 있으면 내로라하는 경지를 추구해서 나누면 될텐데,
찬양까지 해가며 목숨 걸고 추구해서 구두선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면 오히려 그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잖을까?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란 말처럼 배우고 또 익히기를 즐거워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
찬양까지 해가며 그것이 아닌 것은 다 무용지물이라고까지 극단적으로 가는 사람은 단순하단다.
진정 현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란다.
그렇다고 식민사관을 전국민에게 세뇌시켜 가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최근의 역사학자들처럼
교묘하게 왜곡하는 등으로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까지도 현명하다 말 할 순 없을 터...
올바로 배우고 소화시켜 나누며 사는 데 잘 이용하고 사는 사람이라야 현명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배워서 남주니?'라며 공부 좀 하라고 강조하시는 부모님들의 말이 틀렸다고 ,
원래 남 주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는 걸 듣고 감명을 받았던 적이 있다.
재능이 있어 학문에 충실할 수 있었고,보디 깊이 있는 학문적 성과를 이룰 수 있어 성과를 이뤗다면 ,
그것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나눠가며 ,사회적 기여를 해간다면,그는 진정 현명한 사람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등교육을 받지도 못했고,호기심은 있었으되 근성을 갖지도 못했다.
하지만 가방끈 자랑이나 하면서 주둥이로만 나불대는 혐오스러운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무식하니 용감하더란 말을 실천하고 싶은 것일까?
많지도 적지도 않을만치 적당한 독서 등을 통한 공부를 해왔고,나름대로 소화시키려 애써왔으며,
저질스럽달만치 경도된 가치관을 갖고 살고 있지도 않고,
나의 이익추구를 위해서 남을 이용하거나 짓밟는 따위의 야비한 인생도 살아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인생을 사느니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비겁하게 ,득세한 자들에게 빌붙어 살면서 그들의 눈밖에 날까봐 전전긍긍하며
기득권층들의 눈치나 살피며 자신의 의지를 펼칠 꿈도 못꾸는,아니 그런 의지라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
권력을 둘러싼 간신배들인 주제에 ,꼴에 출세했노라며 약자들에겐 악랄하기까지 하도록 군림하려드는 인간도 아니다.
과거 전제군주시대의 어전 회의라도 보는 듯 착각하게 만드는 ,
정치권들의 모습을 매스컴으로부터 접하면서 출세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사는 내가 나는 참 좋다.
적절히 배우고 익히기를 즐기고,그렇게 얻는 바를 나누고 싶어하며 사는 내가 정말 좋다.
피라미드의 상층부를 이루는 존재들의 대부분이 친일 매국노들의 끄트머리들이란 걸 모르지 않으면서도
까짓 목숨따위,편리따위 잃을까봐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친일 매국노를 척결하자고
1번 국도를 끼고 두 달 넘게 1인 시위를 하면서 ,저들과 싸울 천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려 50년짜리 계획을 실천하려 나섰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빽도 뭣도 없는 상황에서 해내고 있는 내가 나는 참 자랑스럽다.
잘났다며,많이 배웠다며 ,주둥이론 뭐든 해낼 것처럼 길길이 뛰면서도 정작 나서야 할 자리엔 나서길 꺼리며 골방에 숨기를 서슴지 않는,
내로라하는 잘난 인간들을 경멸할 수 있어 나는 참 기분이 좋다.
최근들어 시국선언을 하고 ,길거리로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 다행스럽다.
하지만 난 그들보다 몇 걸음은 앞서서 나섰으니 ...
누가 나를 무식해서 용감할 뿐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으랴 !^*^
나는 현명한 사람으로 살다가 죽고 싶은 미개인이다!추구해가리라!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