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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호기심)


BY 미개인 2013-08-31

사람은 호기심이 없어지면서부터 늙는다.배우면 젊어지고 삶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피터 드러커--

 

보통 만물박사나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쯤으로 박학다식한 사람을 부르곤 한다.

나의 큰 딸도 어려서부터 전인교육을 지향해 왔기에 초등시절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불렸었지...

아련~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저절로 되는 사람을 적어도 나는 보지 못했다.

끝없이 호기심을 갖고 모색하며 배우고 익히기를 거듭할 때라야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찾아다니며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생기가 넘치며 아름답다.

꼭 그것이 학문적이거나 업무쪽이 아니어도 괜찮을 것이다.

취미나 오락 등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종편 등으로 토크쇼 풍년인 작금의 현실에서,호기심으로 충만한, 나이를 잊은 호기심의 천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젊어보일 뿐만 아니라 천진난만하고 귀여워보이기까지 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이는 건 나만의 경우일까?

 

나의 할아버지께선 이성에의 호기심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늙기 시작하는 것이란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다.

프로이드의 리비도는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럼 이성에의 호기심이 사라지다시피 한 나는 이미 늙어가고 있는 것일까?이제 갓 쉰 살이 넘었는데?클클~

세상에 기여하지도 못하는 무능력자로 전락한 것일까?클클~

저 말이 정말 좋아졌다.

호기심...

성적인 호기심이나 성욕이 아니어도 세상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불태울 대상들은 많고도 많다.

나이에 맞는,수준에 맞는 ,주제에 맞는 분야에의 호기심을 불태우며 살고 볼 일이다.

그래야 삶자체가 즐거워지고,의욕도 생기면서 활기가 넘칠 것이다.

젊었을 때를 회상하며 무능해진 스스로를 질책하거나 한탄만 하지 말고,

나이가 들었음을 인정하고 ,나이에 걸맞는 분야에의 추구를 하면서 배우고 익혀간다면 ,

우울해하거나 무력감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 젊어서 먹고 사느라 관심은 있었으면서 미처 해보지 못한 ,그리고 스스로 느껴온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의 추구를 해간다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향유할 수 있으리라1

 

주변에서 나이가 들어서까지 권력욕이나 물욕을 마구 불태우다가 추해지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욕심이 지나치면 반드시 화를 초래한다는 걸 늙어서까지도 깨닫지 못하고,물불을 안 가리다가 

결국은 추한 모습으로 전락하여 영어의 신세를 지는 몸이 되거나 ,손가락질을 받는 몸이 되어 쓸쓸하게 쇠락하고 만다.

전직 대통령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끝내 명예회복을 못하고 마는 경우가 우리 역사상 얼마나 많았는가?

국회의원이 돼서도 천 년 만 년 해먹을 것처럼 버티다가 ,대통령이던 동생과 함께 말년에 원없이 치욕을 당하고 있다.

적당한 의욕과 호기심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경우이니...

이 경우에도 '분수껏 살자'라는 말을 적용하고 싶다.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이 체조요정이 되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어한다면 ,박수를 받기 보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을까?

호기심을 잃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견지하되 ,분수에 맞도록 목표를 정하여 즐기는 수준으로 만족할 줄 아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간다면 

그의 말년은 스스로도 즐겁고,다른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바람직한 인생 마무리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따분하게,무료하게 시간이나 죽이는 노년기를 보내면서 인생극장을 마무리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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