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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성공)


BY 미개인 2013-09-01

성공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을 높게 한다. 

              --W.S.모옴--

 

글쎄...성공했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성공한 사람들은 다 성격이 좋고,인격적으로 높은 경지에 머물러야 할텐데,

인격적으로,정신적으로,물질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사람들의 오만불손한 모습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왜 이리 많은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본보기적인 경우도 많지만,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고,

내로라하는 경지를 개척한 학문적 성공사례에선 ,그것의 나눔보단 불법,편법을 동원해서 지위유지에만 연연하느라,

약자들의 성과를 도용해서 자신의 것인양 표절을 하다가 개망신을 당하는 ,아이들에겐 보이고 싶잖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배우는 것은 남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던 어떤 사람의 감동적인 주장이 쓸쓸한 바람처럼 스쳐간다.

정신적 지주여야 할 종교적 지주들조차 수행할 당시의 자세와는 판이하게 다른 추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신은 죽었다는 서양철학자의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국내 최고의 물질적 성공을 거뒀다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금만 더...'를 읊조리며,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저지름으로써 치욕을 당하면서도 친일파 처가와 함께 돼지처럼 사는 길을 택하다니...

 

오히려 성격이나 인격이 높은 사람이 성공의 경지에 다다르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그리고 성공의 경지를 지키기 위한 초심유지의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훨씬 모옴다울 뻔 했는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의식(衣食)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격언이 있기는 하다.

성공을 해야 성격이나 인격이 고양된다는 말도 가능할 수는 있다.

간난에 찌들리고,고통스러울 뿐인 과정의 사람에게 성격이나 인격을 거론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난할 때 가장 인간적이기도 한 것을 보게도 되는데...어쩔겨?

성공했다고 생각하는가?

모옴의 말을 떠올리며 성격을 다스리고 인격을 고양시키는 노력을 해가면 좋지 않을까?

정치권이나 경제계의 ,정신계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추한 모습을 보고 있잖은가?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보단,욕심의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식으로 세인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그들의 추한 모습을 닮고 싶은가?

차라리 초라하나마 인간적인  인격자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이미 성공했다면 부지런히 나누고 베풀며 인간적인 인간이 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큰 성공을 보장해 줄 것이다.

호랑이도 죽으면 가죽을 남겨 기여를 하는데,사람이 죽어서 치욕스런 후일담만을 남긴다면 부끄럽지 않을까?

 

건방지게 명언에 이의를 다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됐지만,

덕분에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려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 좋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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