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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금기어)


BY 미개인 2013-09-12

나의 금기어,someday   ,maybe   ,if ! 

     --파울로 코엘료--

 

언젠가...아마도...만일...

언젠간 꼭 하고 말거야,아마 그 어떤 것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만일 이랬다면 저랬을 걸?!

미루고,지레짐작하고,후회를 하며 공상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것이란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서 주저 앉아 있지만,언젠간 나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낼 수 있을 거야.

언젠간 나도 성공해서 행복해하며 잘 살 수 있을 거야,지금은 이리 비참하게 살고 있지만...하면서 

이도저도 하지 않으면서 하늘에서 금덩이라도 쿵 하고 떨어져주길 바라는 것인가?

어제도 하지 않았고 오늘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언젠간 할 거라고 말하는 것은,

어제도 안 했고 오늘도 안 한 것처럼 내일도 안 하겠다는 말과 같은 게 아닐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할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뛰어들어 해내려고 애써야한다.

그래야 겨우 할 수 있을지 말지인데,언젠간 해낼 거라며 기약없는 꿈만 꾸는 사람은 필경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되리라.

지금 당장 꿈을 실천해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이니,미개인아!명심하자!

 

내가 이렇게 한다면 아마 나의 가족들도 다,나의 충심을 이해하고 따라줄 거야,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마도 이게 갖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닐까?생각하고 갖다줘보지만,

정작 그들이 원하는 건 아닌 듯 외면을 하고 만다.

그럼 이걸 갖다 줘보면 좋아해줄까?생각하곤 잔뜩 갖다 줘보지만,그 역시도 집안 귀퉁이에 처박혀 먼지를 쓰고 있다.

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물어도 보지만,그들이 말하는 걸 내 식으로 해석하며,아마 이런 걸 원한다는 걸 거야 생각하며 

또 나름대로 최고의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안겨보지만,역시  실패다.

그렇게 제멋대로 알아서 기는 걸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보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면 얼마나 맥이 빠지는지 ...

제 멋대로 추측하고 판단하고 넘겨 짚으면서 ,행동해놓곤 왜 나의 충심은 이해해주지 않느냐며 버럭 화를 내게 되고,

피차가 망가지는 지름길이 돼 가는 걸...

나의 십 몇 년의 결혼생활의 모습이다.

애정도,관심도,배려도 지나치면 화가 된다는 걸 아는 지금이지만,다시 시작한대도 또 그럴 것 같다.^*^

후회도 미련도 갖지 않고,새로운 꿈을 꾸지도  않는 이유다.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꿈을 원없이 꿔봤고,온몸을 던져 실천도 해본 걸로 만족하고 말고 싶다.

하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다.

나의 입장에선 최고의 것일지라도 상대에겐 끔찍한 최악의 것일 수 있으니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선 특히 상대의 입장에서 하라고...

깊은 산속의 화초가 사랑스러워 캐다가 집에 두고 보는 것은 ,나는 좋을 수 있으나 화초에겐 독약과도 같은 것임을...

그냥 거기 두고 가끔씩 찾아가 살피고 바라보는 것이 ,곁에 두고 신경쓰며 이내 식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것임을...

배우자도,자식도 그러하다는 걸 깨달아, 관심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사랑법임을...

그렇다고 아예 잊으면 다신 찾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만일 나처럼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어렵게 자라 나와 비슷한 목표를 어려서부터 가져오며 청사진을 다듬어 온 사람이 있다면,

나와 비슷한 실수를 할 가능성이 아주 클텐데...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사랑이 병이 되어 잠 못드는 나날을 보내는 불행을 겪진 마시길...

그 어떤 사랑의 출발이든 자신에의 사랑이 선결과제임을 명심해줬으면 한다.

 

만약에,내가 좀 덜 집착했더라면,만약에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하면서 힘들어하지 않을 정도로만 일을 하고 가족에의 관심을 줄였더라면...

지금쯤은 가족들과 화목하게 깔깔대며 원만한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럼 애초의 목표인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꿈을 이뤘을텐데...(?)

이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당시엔 더 못해줘서 몸이 달았었는데...

24시간이 부족하달만치 촉각을 곤두세우고,원할지도 모를 일들을 찾아다니며 체할 정도로 안겨주는 것이 좋았고,

더 못해내는 스스로를 질타하며 미워하고 자학하게까지 됐으니...

결국은 늘 화가 나있고 짜증을 내면서 날타로워졌으면서도 ,잘한다,고맙단 소리를 듣고 싶어하며 채근을 한 나였으니...

불편했겠지...하지만 어쩌랴!나를 버려가면서라도 하나라도 더 주는 것이 최선인 줄 알았는데...

만약에 그 때 지금처럼 자중 자애를 최우선시 하고나서 가족들을 생각하는 바람직한 길을 알았더라면...하는 식의 후회는 안 하련다.

결코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받아들이는 측의 노력부족이었다며 편하게 생각하고 말련다.

피차가 팔자지 뭐~하고 지나간 일은 가볍게 생각 해버릇하기로 했다.

물론 과거를 완전히 무시하잔 말은 아니지만,너무 과거에 얽매이느라 현재를 즐기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면 안 되겠지?

만일,내가 부자집에서 태어났더라면?만일 내가 그 때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더라면?하면서 공상소설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외에 내게 주어진 혜택을 헤아리진 못하고,가지지 못한 것만 헤아리는 어리석음을 얼마나 많이 범하며 사는지...

현실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주제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그래서 분수껏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허영심을 버리고,체면을 중시하는 따위의 허세를 버린다면...

그래서 하고 싶었던,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꿈을 이뤄가서 꿈을 현실로 바꿔가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삶이지 않을까?

가끔은 자신의 목표를 높이거나 낮추며 의욕을 만들기도 하고 가끔은 쉬기도 하는 효과를 얻어가며,

중요한 것은 그 크기가 아니라 지속성에 있음을 깨달아간다면,재능이 아니라 근성이 성공의 비결임을 깨달아 간다면,

파울로 코엘료란 작가처럼 스스로 만족하는 ,그럼으로써 남들에게까지 인정을 받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언젠간,아마,만일...하는 부도수표를 남발하는 짓은 허영심을 키우고,신용을 잃으며 ,패퇴의 길로 접어드는 독약이라고 공감하며...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저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싶어질 때마다 꺼내드는 레드카드로 써야겠다.

'someday,maybe,if' 이 세 단어를 프린트해서 코팅해 ,책상에,잠자리 머리맡에,지갑에 넣어두고 붙여두고 늘 환기시키는 촉매로 써간다면,

아주 신나는 인생을 영위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장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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