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도,인생의 목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행운은 그들에게서 아무 의도도 발견할 수 없기에 그들 곁을 지나쳐 버리고 만다.
--탈무드--
최근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책 '빅 픽처를 그려라'는 책을 오늘에야 펼쳐들었다.
프롤로그앞의 어느 사람의 서평을 통해 에디슨의 명언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뤄진다'는 말이
나의 행동철학이었던 盡人事待天命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하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만 비로소 영감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해준다는 말인 것이다.
누구나 노력을 꾸준히 열심히 해간다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데,죽기 전에 천재소리 한 번 듣고 가야하지 않을까?
그러나 거기에 선결과제로 등장하는 것이 인생설계도,즉 빅 픽처의 필요성이다.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인생의 목적을 설정하지 못한 사람이 무얼 위해 노력을 할 것인가?
어영부영,그럭저럭 살아지는대로 살아가면서 말초신경이나 툭툭 쳐주는 정도로 만족하고 말테지.
그런 사람들에겐 행운마저도 찾아와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아그라라는,성적 무기력증에 괴로워하는 많은 노인들을 기쁘게 해 준 약도,
다른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하지 않던가?
나 역시도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란 빅 픽처를 그려놓고 매진을 해 왔지만 역부족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으나,
위 책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큰 고래 그림' 이야기처럼,
이 실패한 그림 마저도 보다 큰 그림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더 큰 빅 픽처를 그려가고는 있었다.
하지만 딱히 어떤 구체적 목표를 가졌던 적이 없었으니...
그저 그 때 그 때 임시변통 식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온 본인으로선 친구의 이 선물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마악 읽기 시작한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할만한 진정 성공한 인생을 산 사람들처럼,
나도 성공적인 인생의 주인공이라 자평하며,아름다운 미소를 흘리며 죽어갈 수 있도록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예감이 든다.
참 고마운 친구다.
친구야,고맙다,사랑한다!
더군다나 마음 먹고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지난 일요일에 미리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고 와서,
칩거랄만한 도사림을 하며 마음 먹고 주변 정리에 들어간 마당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은 나로선 큰 행운이 아닐까?
행운이라고 일단 찾아만 와주면 끝이 아니란 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한 행운을 맞이하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타락하고 추락하며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마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보고 있으니 말이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올챙이 적을 잊지 않는 성숙한 개구리가 돼 가야겠지?
이 행운을 소중히 여기며 나머지 반생을 근사하게 살아내고 싶다.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그리고,목적도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매진해 가리라.
하지만 욕심만은 철저히 멀리 하며 분수껏 살아가리라.
이미 다가와 준 이 행운을 잘 관리하고 간직하며 자살 시도 후 깨달은,
개같은 삶일지라도 죽는 것보단 산 것이 낫더라는 깨달음을 ,죽는 순간에 다시 한 번 중얼거리고 말리라!
이번 추석 여휴에 후딱 읽어버리고 말아야겠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