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많은 세월 동안 살아왔다고 늙어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이상을 버릴 때에만 늙는 것이다.
--워터슨 로웨--
젊게 살거나 늙게 사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참 위대(?)한 존재라는 것일까?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늙어가는 대신 성숙해가며 살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닌가 말이다.
이물질을 몸속에 주입하고,칼질을 해대서 세월을 거부하는 고통스런 저항의 몸짓으로 추태를 부리는 대신,
주욱~ 이상을 추구하고 마음 다스림에 매진한다면 죽을 때까지 ,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니,죽어서까지 영원한 젊은이로 남을 수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누가 헤세를 늙은이로 기억하는가?누가 법정을 늙은이로 기억하는가 말이다.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패기만만한 열정을 기억하며 그리워하지 않는가 말이다.
난,20대 초반보다,쉰 살이 넘은 지금 훨씬 더 젊게 살아가고 있다.
의미있는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을 인정하자며 적응하는 데만 바빴고, 살아지는대로 현실의 노예가 돼 살았더랬지.
자수성가를 하겠다며 돈을 벌어보겠다고,치기어린 나날을 보냈을 뿐이었다.
얼마간의 깨달음을 얻으려 애도 써봤지만 ,이상주의자들을 동경도 해봤지만, 어딘지 어눌하기만 했던 나였다.
지금은 오히려 얼마간 초월을 해가며 이상을 추구하고 있으니 회춘을 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젠가는 100살이 넘은 젊은이들이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들의 무병장수 비법을 소개하는 걸 봤다.
나도 그들처럼 젊은 기분으로 오래도록 즐겁게 살다가 죽어가리라.
죽는 그 순간도 여유롭게 장난기 머금은 표정을 짓고 죽어주리라.
그러기까지 정말 열심히 이상을 추구해 가리라.
부도덕이 ,몰상식이 ,편법이 발붙일 데를 찾지 못해 존재감을 상실하고,
세상이 온통 미담과 땀방울로 채워져 훈훈해지는 것을 꿈꾸고,미력이나마 보태가리라.
'미개인,네 주제에?'라며 비웃어도 좋다.
나름대로 주어진 몫만큼은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고 싶다.
남들이 더럽다고 ,무의미하다고 외면하는 더러운 일만 찾아다니며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 몫이라 생각하며 밑거름이 돼 가고 싶다.
쓰레기통이나 뒤지며 분리수거를 하고 있으면 어떤가?
중금속이 그득한 먼지나 들이켜면서 도로변이나 청소하면 어떤가?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나 주우면서 산의 정취를 조금 덜 맛보면 어떤가?
푼돈에 불과한 기부와 나눔이면 또 어떤가?
나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흐뭇하게 하는 것인데...
누가 뭐란들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내 그릇으론 그것이 이상에의 추구이고 매진인데...
그러다보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렬한 희생까지도 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니?푸힛~
어제도 한 젊은 고객과 의미있는 짧은 시간을 가졌다.
많이 힘들게 살아왔고,현재도 참 힘들게 살고 있으면서도 도전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근사한 젊은이를 만났다.
돕고 싶어졌다.
물질이야 보태줄 능력이 안 되지만,설사 그럴 여력이 있다하더라도 그를 위해서라도 하진 않을테지만,
든든한 정신적 언덕이 돼주고 싶었다.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쯤은 나눠주고 싶었다.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가끔 아주 힘들 때면 펑펑 울며 기댈 수 있도록 어깨의 한 켠이라도 나눠주고 싶었다.
나의 살아있는 고난극복의 이야기라도 원없이,듣고 싶어하는 한 최대한 들려주고 나눠주고 싶었다.
그동안 독학으로 살아오며 이나마라도 알 게 된 것들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어졌다.
남주기 위해 배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어제 오전엔 법원에 가서 ,가진자의 횡포로 인해,그들의 교활한 세 치 혀로 인해 패소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굴하지 않고 싸워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얼마간의 아픔을 더 겪는 한이 있더라도 싸워내겠다고 생각하며 이의제기를 결심했다.
그런데 조금 일찍 법원에 가서 기다리는 동안 자투리 땅에 조성된 뜰의 잡초들을 뽑으며 나만의 최선을 다 했었지.
아담한 국화와 철쭉 주변의 잡초들을 뽑아주며,녀석들을 사랑했고,
괴로운 심정으로 법원에 왔다가 그 주변을 지나다니며 녀석들을 보고 조금이라도,코딱지만큼이라도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젊게 살다가 죽기 위한 작은 몸짓의 흔적을 남기고 왔다.
상처를 안고 돌아오면서도 히죽 웃고 올 수 있었지.
파키스탄의 해안지구에 지각변동이 생겨 지진이 일어나 지상의 구조물들을 파괴하고,없던 섬이 생겼다지 않는가.
사람 팔자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으라고 하늘이 계시를 내리고 있건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깨달을까?
남의 일로만 생각하며 여전히 오만불손하게 하늘의 계시를 무시하며 비인간적 길을 치닫겠지만,
난 겸허해지련다.
신앙생활이라곤 하지도 않는 내가 이러는 걸 보곤 고소를 흘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슨 상관인가?
내 인생인데...
형태를 취한 종교를 갖지 않았을 뿐이지,나도 나름대론 신앙생활이랄만한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있다~이 말이쥐!^*^
신의 존재를 믿고,신을 두려워하며 살고는 있다 이 말이지...
그래서 이렇게 겁대가리를 상실한 듯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하달만치의 행위를 펼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신의 빽을 빋고...
미개인 상욱아!
하는 데까지 해 보는 거야.
인생,까이꺼 뭐 별 거 없지 않더냐?
달릴 수 없으면 기어서라도 끝까지 가보자구나!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