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세네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중요시하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 세상인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남들이 하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보고 말테다...면서
스스로의 취향도 버리고,스스로의 분수를 넘어선 소비 등으로 *** 푸어 되기에 바쁘다.
그렇게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깨달으면 좋으련만,죽기 전엔 철들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면서도 왕년 타령이나 하는 사람들이 차고도 넘친다 하니...으휴~
딸들에게 이야기하곤 했었다.
하루를 마감하며 일기를 쓰면서 또 하나의 너자신을 불러 놓고 자문자답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친한 친구에게도,부모형제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털어가며 돌아보라고...
일기를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지,아님 나중에 유명해져서 작품으로 팔려고 하는 건지,
일기장에서마저 솔직해지지 못하고 꾸미고 각색하며 감추려고 한다.
공연한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한 번쯤은 아주 잠깐이라도 스스로와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의미로 일기를 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자아 성찰을 하기에 그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으므로...
상욱아!아깐 왜 그리 화를 냈었니?아무 일도 아닌 것을 갖고...
그 사람에게 어떤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걸 모아뒀다가 때는 이때다 하면서 터뜨린 건 아니었어?
그게 옳지 않다는 걸 몰라서 그랬니?
앞으론 그러지 말고 ,좀 더 냉정해지고,지난 일쯤으로 관계를 해치는,너에게 독이 되는 행위는 하지 말고 살자구나...하는 게 일기 아닌가?
아까 어떤 여자가 지나가는데,정말이지 멋지더라,전재산을 털어서라도 갖다 바치며 애걸복걸해서라도 애인을 만들고 싶을만치 혹했었어.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런 생각을 한 너 자신이 부끄럽지도 않니?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사랑이 흥정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설사 그렇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내 실망하고 말텐데,
네가 아직도 그런 욕정에 정신을 잃을만큼 어리석단 말이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자구나,
정히 멋진 여인의 연인이 되고 싶다면 ,네가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게 급선무지 않을까?
이를 악물고 모든 여인들이 너를 흠모할 수 있도록 ,그들이 원하는 걸 모두 갖출 수 있도록 ,오늘도 잠자는 시간 좀 줄이고 미래에 투자하자...
이런 이야길 누구한테 할 건가 말이다.
그렇다고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했던 걸 강하게 부정하며 넘어가고 만다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그 단점은 영영 못고치고 말 것 아닌가?
하루를 마감하며 그렇게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즐거웠던 일,아팠던 일,속상했던 일,보람찼던 일 등등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하고 욕도 하고,칭찬도 마음껏 해주면서 ,
그것을 글로 써버릇하면 생각만 하는 것보다 두 배 세 배의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하루하루 발전하는 글쓰기 실력이 덤으로 얻어진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보다 더 귀중한 시간이 하루 24시간 중에 있을까?
알지만 귀찮다,피곤하다,속이 상한다,차라리 술마시고 잊으려 몸부림을 칠 시간은 있어도 그렇게 돌아보며 발전시킬 시간은 아깝다.
인간이길 포기하고 짐승의 길로 접어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은데...
딸들이 혹시 이 글을 보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나래야,누리야!
스마트 폰에 코박고 ,쓸데없는 수다로 낄낄거릴 시간은 있는데 아직도 일기쓰는 시간은 아깝니?
지금 당장만이라도 잠시 스마트 폰을 꺼놓고 스스로를 돌아보렴!
당장은 어색할 수 있겠지만,점차 익숙해지면 눈물이 펑펑 쏟아질지도 몰라.
그동안 헛살아온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을 멈출 수 없을지도 몰라.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서 마구 사과하고 싶어질지도 모르지...
더 많이 사랑해주마고 자기자신과 약속을 하며 지금보다 백 배는 더 열심히 자신을 보살펴가게 될지도 몰라.
그렇게 진심으로 너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생긴단다.
자신은 팽개치고 너희들의 눈치만 살피며 너희들을 위해 희생을 한답시고 꼴값을 떨다가 결국은 너희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이 애비를 보고 있잖니?
너희들도 좋든 싫든 나와 비슷한 유전자를 타고났으니 어쩌겠어?
이 애비를 반면교사 삼아다오.
나를 본받아달라는 말은 언감생심,꿈에도 하지 않으마.
대신 나를 거울삼아 나와는 달리 자긍심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고,주변에서도 사랑받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일기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다오.
점차 중독이 될테니 처음에만 조금 견디면 될 거야.
아직 여행작가의 꿈을 버리진 않았겠지?
그 꿈을 이루는 데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나중엔 깨닫게 될 거야.
난 매일 일기를 쓰듯 '오늘의 명언' 하나를 붙잡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짐을 해간단다.
너희들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그렇다고 가식을 하거나 ,스스로를 속여가면서까지 깨끗한 척을 하진 않아.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