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우리가 성공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우리가 노력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마더 테레사--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돈도 잔뜩 벌고,높은 자리에 올라 호령도 해가면서 우쭐거리다 죽으라고 이 세상으로 내보냈을까?신이...
다 그렇게 내보내진 존재들이라면 누가 나의 호령에 벌벌 떨어줄 것이며,누가 내 앞에 설설기지?
치열하게 남보다 더 가지려고 애쓸 것도 아니고 ,남보다 높이 올라가려 기를 쓸 것도 아니다.
그런 허상을 좇느라 진정한 삶의 재미는 보지도 못하고 가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선 안 되겠지?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살다간 사람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마더 테레사의 말이다.
성공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노력만으로 만족하다가 죽으라고 생겨먹은 존재들인 것이다.
너무 치열할 것도 아니고,너무 게으르지도 않아얄 것이다.
중용의 도를 지켜가며 ,가끔씩은 멈춰 뒤도 돌아보고...
까치발로 저만치 앞을 내다보기도 하면서 주저 앉지만 말고 꾸준히 살고 볼 일이다.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우린 모두가 다 죄인이다.
불가식 사고방식으로 말하자면 우린 지금 고난의 바다를 헤엄치는 것이다.
잠시라도 멈추면 꼬로록 고난의 늪으로 빠져들고 만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짓밟고,짚고 올라서며 늪을 벗어나려 기를 써대게 되는 것이다.
지나치게 빨리 남들을 앞서려다 지쳐서 얼마가지 못해서 꼬로록 빠져죽고 말아서도 안 되겠지?
쉬엄쉬엄 자신의 체력을 살피며 쉬지 않고 나아가는 데 의미를 둔다면
저마다에게 주어진 운명만큼은 즐겁게,행복하게 살 수 있게 생겨먹은 인생이다.
나는 등산을 아주 좋아한다.
큰 산이든,작은 산이든 일단 접어들면 앉아서 쉬는 법이 없다.
그냥 쉬엄쉬엄 걷고 또 걷는다.
인생을 살아가듯 더런 언덕길을 뛰어올라도 보고,산등성이에 올라서면 잠시 멈춰서 먼산도 바라보고,
등산로 주변의 산딸기도 따먹고,등산로 주변의 쑥도 조금 뜯어다 평소의 찌개에 넣어서 가짜 쑥국도 끓여 먹는다.
쓰레기 주우러 저만치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도 하고,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걸리적 거리면 치우기도 한다.
샛길로 빠져 새로운 곳으로 나서보기도 하고,근처의 호숫가 산책로를 걸어보기도 한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나름대로 즐거움과 위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조심스레 걷고 또 걷는다.
산에 오르기 전에 그 산의 대강을 알아보고 가듯,인생의 정체를 파악하고나서 마디를 정해놓고 ,
조급하지도 ,게으르지도 않게 부지런히 꾸준히 살아간다.
그래서 마라톤만큼이나 등산을 인생에 견주곤 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정상이 있다지만,그곳은 손바닥만한 일정 지점일 뿐,
산 정상이 평야만큼 끝간 데 없이 너른 곳이 있을까?
어느 정상이든 산의 정상은 뾰족하고 좁다.
거기에만 머물 수도 없다.
올라갔으니 내려와야 하는 것처럼,잠시 뿌듯한 마음을 느끼곤 이내 떠나야 하는 것이다.
그보다 높은 산 정상을 다시 올라볼 수도 있고,야트막한 동산에 올라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꼭 높은 산에 오른 사람만이 잘 살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산을 오르내리듯 삶을 살고,인생을 영위하듯 산을 오르내린다.
봉사하듯 산 주변을 다니며 청소도 하고 나무도 치우고,산을 사랑하듯 나의 주변을 사랑하려고 애쓰며 산다.
산의 꽃과 나무,그리고 산짐승을 보고 감동하듯,주변을 보고 감동도 하고 눈물도 흘리며 측은지심을 느끼기도 한다.
산을 청소하는 나를 보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하듯,열심히 살고 나누며 살면서 자화자찬이나 칭찬을 받으며 기뻐한다.
샛길로 빠져 색다른 기쁨을 맛보듯,가끔은 엉뚱한 짓도 하면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간다.
스스로의 주제파악을 하면서 야트막한 봉우리에 만족하며 살자고 다짐도 해본다.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최고봉을 올랐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우는 범하지 않으려한다.
그러다 정히 감질이 나거든 열심히 능력을 키워 높은 곳에도 올라봐야겠단 생각은 하고 산다.
이만하면 나 스스로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에베레스트를 올라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야트막한 동산을 오르고도 흡족한 사람이 있듯,
높은 산을 올라도 힘이 남아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야트막한 산을 오르기도 벅찬 사람도 있다.
누가 옳다고 말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분수껏 ,능력에 맞게 목표도 정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가며 사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갈파한 마더 테레사의 말은 그래서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성공지향적인 삶을 추구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인생 청사진을 그려놓고 점 하나 ,선 하나를 정성껏 채워가면서 완성된 그림을 그려나가자.
다 호랑이만 그리려고 한다면 세상이 온통 호랑이로 채워질테니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호랑이를 그리는 사람도 있고,고양이나 지렁이를 그리는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좀 더 다양해지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거묵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잡초를 그리는 사람도 있어야 조화롭고 윤택한 삶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진인사대천명은 진리다.
인간은 결과까지를 챙기거나 감히 판단을 하고 평가를 내리는 직권남용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직권남용엔 어김없이 부작용이나 천벌이 주어지기 마련이니까...
그저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이 인간의 몫인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굵고 적당히 길게 살다가 죽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