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길을 걷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영웅입니다.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진실되게 수행하면서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영웅인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
오~!나의 사랑,헤르만 헤세!
그가 죽은 해에 나는 태어났다.
인간적인 이상주의 작가인 그를 나 ,미개인은 사랑한다.^*^
그의 유리알 유희를 읽으며 몽롱했던 기억은 아직도 삼삼~하다!
더군다나 나름대로 나의 길이라 생각되는 길을 꾸준히 가고 있는,진실되게 임하고 있는 나를 영웅이라 인정해주니...^*^
다들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지?
아님 남의 길을 대신 가주고 있는지?
목적도 없이,즐겁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마지못해 살아가면서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설사 원하지 않는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나의 길로 바꿀 수 있는 것을 몰라서?
피할 수 없거든 차라리 즐겨버려라는 말이 있잖은가 말이다.
나 역시도 그닥 즐겁지도 않고,준비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업에 종사하게 됐다.
기술이 좋지도 않아서 이 분야의 스승인 친동생의 도움을 많이 받아가며 20년째 하고 있다.
하지만,직장생활을 할 때보다는 훨씬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었고,타고난 성실함으로 열심히 종사해왔다.
이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이외의 다른 길을 찾아나선 끝에 독립운동이란 길을 찾아서 4개월째 하고 있다.
더군다나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의미도 찾아가고 있고,보람도 느끼고 있으니 헤세로부터 영웅칭호를 들을만 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미개인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미개인은 가진 것도 없었고,잘나지도 못했으며,배움도 일천하기만 하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면면을 보고 한 땐 의기소침 하기도 했었다.
신중하지 못했고,근성이 없었던 탓에 쉽게 포기를 하고 말았던 탓에 그들과 나의 차이는 겁나게 벌어져 있었다.
많은 망설임끝에 하나씩 친구신청을 하면서 대화를 나눠가고 있는 중이다.
의사,기업 책임자,연구소 팀장,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나와 박사학위를 받고 존경을 받고 있는 친구,
유학을 다녀와 대학교수를 하고 있는 친구...
그런데 난 시골의 자그마한 구멍가게에서 나홀로 자영업자로 머물며 입에 풀칠하기 바쁜 정도이니...
그들이 다가와도 멈칫거릴 상황인데도 ,까짓~하면서 하나씩 다가서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 헤세의 저 말을 듣고 스스로 영웅이라고 자화자찬까지 하고보니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뎀벼!임마!그래도 고등학교 땐 내가 잘 나갔었고,우린 고등학교 동창이란 말이얏!크허허허~
좋은 친구들인데...
만나서 밥이나 거하게 대접하고 싶다.
그동안 먹고 사느라 동창회에도 소홀했고,친구들과의 교분에도 소홀하기만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만나는 녀석들마다 배가 터지도록 밥이나 사먹여서 보내야겠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