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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철수에게 올린 글


BY 미개인 2013-10-03

민주주의는 멈춰버렸다.

 

미국 워싱턴은 closed라는 팻말이 박물관 ,공원 등을 내걸고 멈춰버렸단다.미제는 똥도 좋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환장을 해대던 미국 정부가 두 거대정당의 기싸움으로 멈춰버렸다.17년 전에도 있었다지,?살기 바빠 기억에는 없지만,여튼 있었단다.1995~1996에 최장기 셧다운이 있었단다.강건너 불구경 하다가,우리도  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건 아닐까?여튼 지금 미국 수도는 썰렁해져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린 여전히 미국식 민주주의를 신봉하며 따라하기 바쁘다.내각제 도입을 이야기하며 상하양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고 주장하는 치들도 많은 줄 안다.그러나 상원과 하원을 따로 점령한 다수당의 횡포로 결국은 무능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다수결의 원칙의 함정을 누차 주장해 온 본인으로선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뿐!

그 미국식 민주주의를 따라해 온 우리나라는 어떤가?정치는 안중에도 없고,그저 똥파리,철새들을 부지런히 모아서 다수당 위치를 차지하려 몰려다니는 패거리 정치가 있을 뿐이다.내가 하면 로맨스요,네가 하면 불륜이라며 ,국리민복은 사라진 지 오래다.법안 상정만 하면 뭐하나?토론도,고민도 없이 딜을 통한 어거지 입법이 다인 걸...정치가 아닌 다수당의 횡포가 21세기의 지금에도 여전한 형국이다.

틀을 바꾸지 않는다면,이런 혼란은 영속될 것이라고 본다.상충된 이해관계를 가진 내 편,네 편의 싸움이 있을 뿐이지 않겠는가?우산을 파는 사람과 양산을 파는 사람이 저마다 자기의 주장만 하면서 비가 오고 안 오는 것에 따라 서로를 증오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말이다.비가 오면 양산 장사가 손이 모자란 우산 장사를 돕고,비가 안 오면 한가한 우산 장사가 양산 장사의 손을 덜어주면 피차가 잘 살텐데...

그래서 안 철수 의원에게 줄곧 당부해 온 것이다.현 민주주의의 틀에 연연하지 말고 ,이 작은 틀에 자신의 큰 몸통을 맞추려 전전긍긍하지 말고 ,아예 틀자체를 크게,아주 크게 바꿔볼 생각을 해 달라고...뭐가 그리 급한가?이제 쉰두 살인데?V3도 후닥닥 서둘러서 마음만 앞세워 이룬 성과였던가?그래서 이러는지?멋진,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왜 인생 막바지를 화려하게 장식할 정치에선 초반부터 이리 허둥대는지?우리 정치의 발바닥이 자리한 곳의 주소를 얼마나 파악했다고 세력화를 꿈꾸는가?가야할 곳의 주소는 얼마나 파악하고 서두르는지?급할 수록 멀리 돌아서 가란 옛말을 모르진 않겠지?대선 후 미국으로 가서 기껏 한 게 링컨 한 권 읽은 게 전부던가?

엊그제 호남 '내일'을 이끌며 서두르는 안 철수에게 ,하늘이 미국을 본보기 삼으라며 경고하는 거라곤 생각지 않는지?민주주의의 한계를 충격적으로 보여주며,보다 진일보한 정치의 틀을 ,안 철수 네가 한 번 만들어봐라며 채찍을 가하는 것이라곤 생각지 않는지?

오늘은 4346주년 개천절이다.

신문에서도,뉴스에서도 그 사실을 언급하는 곳은 없다.친일 식민사관이 전국을 뒤덮어버린 성과(??)다.친일 매국노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축하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는가?홍익인간이란 숭고한 건국이념을 지닌 단군조선이 개국을 선언한 이후로 ,숱한 환란과 혼란,위기를 극복하며 지켜온 우리의 민족적 생명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있다.뉴라이트가 우리나라의 역사관련 3대 메이저 기관을 석권한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김 무성같은 친일 매국노 족속이 자신의 불량종자를 마구 퍼뜨리고 싶어서 술자리에서 기자를 추행하고 있다.그러면서 차기 당권과 대권을 노린다며 공공연히 나대고 있다.남의 집 불구경하듯 구경만 하고 있을텐가?

가시밭길인 줄 알고 나섰다면서?좋은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서?빚을 갚고 싶다면서?호랑이가 왜 고양이처럼 이러는가?나같은 찌질이 호랑이도 독립운동을 한다.친일 매국노들이 기관과 지역경제를 석권하다시피한 이 곳에서 나홀로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안 철수 ,그대를 주목하며 긴가민가 하면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지 아는지?4대불가사의의 하나로 안 철수의 새정치를 올려놓곤 ,기대와 실망을 저마다 번복하고 있는지를 알고는 있는지?총리한테 말하던데...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아느냐고?당신은 알고 있는지?그런 국민들을 자신의 큰 몸뚱아리를 이 비좁은 틀에 꿰맞추려 스스로를 깎아내는 것으로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미 구정치의 마성에 중독될대로 중독된 국민들을 일깨울 수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산 백운대라도 올라가서 아래를 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인간들의 모습이 개미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좁다란 진흙탕 웅덩이에서 이전투구하는 저것들을 다 끌어내서 마음껏 큰 정치들을 추구할 수 있도록,새정치의 바다로 끌고 갈 길을 모색해보자고 하는 미개인이 무식하고 엉뚱하고 허황된 존재로만 보이는가?제2의 노 무현이 되고 싶은 건 아니겠지?당신도 불행해지고,전무후무한 '안 철수 현상'이란  국민적 자각을 실망으로 되돌려주며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뜨리고 싶진 않겠지?천심인 민심이 요구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

안 철수 당신은 할 수 있다.우물쭈물하지 말고 ,당신의 속에서 꿈틀거리는 떨림을 실현해내라.이제 당신의 몸과 영혼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그런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깨달아 가시밭길을 헤쳐내겠다고 나선 것 아니었던가?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나도 독립운동에 나섰던 것인데...내가 잘못 본 것이란 말인가?당신의 앞을 가로막는 가시중 하나인 친일 매국노들을 나름대로 제거해가려고 나선 나,미개인만 바보란 말인가?정치하고 싶냐고?관심없다.내 주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난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배움도,돈도,능력도,인격도 갖추지 못했다.당신과 동갑내기다.하지만 당신을 존경한다.고집불통인 나를 일깨워준 당신을 사랑한다.그런 당신이 상처뿐인 영광으로 인생을 찌질하게 마감하는 길을 가는 것을 구경만 하고 싶지 않다.그래서 이리 분개하며 꼴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나...당신이 '안 철수 현상' 이후로 굴곡을 겪는 걸 보고 많이 울기도 했고 ,뿌듯해하기도 했다.굳이 안 나와도 되는데...지금 하는 일만 꾸준히 해가도 빚은 충분히 갚을 수 있을텐데...하며 ,미국에서 링컨 들고 돌아올 때 ,제발 나서지 말길 기도하듯 바라기도 했었다.하지만 나서지 않았는가 말이다.나섰으면 해내야지...미진하고 지질한 성깔있는 초라한 존재에 불과한 미개인이지만,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하고 기도할테니...제발 당신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盡 人 事 待 天 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