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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자랑스러운 한글날 567돌


BY 미개인 2013-10-08

한글날이 다시 국경일로 지정되면서 휴일이 됐다.

그런데 한글날이 어떤 날인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고 연구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라고 사전엔 나오는데...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더욱 잘 쓰기 위해 다짐을 하며 보낼까 싶은 것이...

올바른 우리말 보급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각 방송사들의 행태를 보면 심각하기 이를 데 없다.

그냥 쉬는 날이 하루 더 생겨서 좋기만 할까?ㅠㅠ

 

공영방송사란 KBS에서도 ,아나운서나 진행자 등등 ,언어 전문가보다 더 전문적으로 옳은 말을 써야 하는 직원들의 

한글 오염사례는 정말 셀 수가 없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잘못된 부분을 적어두고 소감을 적는 곳에 나열하며 지적을 하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며,아르바이트 공격수까지 동원해서 공격을 한다.

그리고 너도 이것도 틀리고 저것도 틀리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나의 오타나 잘못을 지적해댄다.

나야...배우지도 못했고,말을 업으로 사는 인간도 아닌만치 좀 잘못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끼칠 일도 없고,

늘 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바른 말을 쓰려고 애쓰는데,

정작 언어 기술자라고 할 수 있는 저들은 불량언어로 불량 프로그램을 양상하며 

일단 입사만 하면그만이라는 듯, 철밥통 끌어안고 정년보장의 수혜만 누리며 희희낙락이다.

달랑 '바른 말 고운 말'인가  하는 몇 분짜리 프로그램을 전시하듯 내보내는 게 고작이고,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충 때려 맞추기나 부추기며,

우리말 명인에 도전한다는 사람들도 이렇게 우리말을 잘못 쓰고 있다는 걸 홍보하고,

진행자마저도 잘못을 범하고 있는데,

지적을 하는 사람만 나쁜,추잡스런 인간으로 몰고 만다.

국립국어원에 민원을 넣고 ,방송사들을 제재해 달라고 외쳐봤지만,

자기들도 수없이 지적을 하지만 들은 척도 안 하는 걸 어쩌느냐며 으쓱하고 만다.ㅠㅠ

국립국어원이란 곳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세금이 남아돌아서 머저리들 몰아 놓고 부양을 하는 곳이란 말인가? 

지금은 아예 포기하고 KBS란 방송사를 아예 안 들어가고 만다.

 

공영방송사가 그렇다보니 여타 방송사나 종편 방송사들은 말해서 뭣하겠는가?

부정을 강조하는 '너무'란 말이 긍정의 경우에 쓰이면서 긍정을 강조하는 말이 돼 버려서 ,

감동의 천재들의 전유물이라도 된 듯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이 너무 예뻐요,너~무너무 맛있어요,너무 좋아요...하며 '너무'를 범람시킨다.

감정표현의 대가라도 된 양 행동하고 싶은 모양인데,아니올시다!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은 그걸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좋아도 너무 좋고,아파도 너무 나쁘다,

최근 들어선 믿기지가 않는다는 말로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경쟁을 각 방송사들이 앞다퉈 하고 있는데...

누굴 믿게 한단 말인지...스스로 믿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 아닌가?

씻다,웃다의 경우를 보면 씻는 건 내가 씻는 것이고 씻기다는 내가 남을 씻어주는 것이다.

웃는 건 내가 웃는 것이고 ,웃기는 건 남을 웃게 만드는 것이다.

믿다는 내가 믿는 것이고,믿기다는 남을 믿게 한다는 것인데,

얼마나 멋진지 믿기질 않아요,내 눈으로 직접 봤지만 얼마나 빠른지 믿기질 않아요...하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남발한다.

 

각 프로그램마다,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만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매년 한글날을 즈음해서 강조되고 있는 것이고,그럼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이 한글의 홀대 문제다.

번화한 거리에 갈 수록 한글 간판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고,

국적불명의 말들이 세련됨의 상징이라도 되는 듯 휘황찬란한 불빛에 휩싸여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한글 이름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게 대세일까?

한글의 과학성과 아름다움,그리고 실용성은 ,펄벅 등의 세계적 지성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등,

세계에선 인정을 받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선 그닥 자랑스러워하질 않고 있으니 세계화의 기회를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가수 김 장훈이 뉴욕에서 '나눔'이라 씌여진 티셔츠를 나눠주는 행사를 하며 한글날을 기념하며 알린다고 한다.

말끝마다 지적을 하며 바른 말을 쓰자고 말하는 사람을 조잡하다고 욕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잘못을 많이 하면 저럴까 생각하며 고칠 생각을 하면서 잘 보존해 가면 좋겠다.

지금의 출산율이면 300 년 후면 한민족의 씨는 말라버린다고 하는 것처럼,

이렇게 홀대만 하다간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은 조만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한다.

훌륭한 유전자를 지닌 우리,한민족의 무궁무진한 존속을 위해서 출산과 교육에 힘써가는 데 음으로 양으로 기여해 가야하지 않을까?

민족적 자긍심을 갖고 조상들의 훌륭한 유산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켜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우리나라 수도의 정중앙부에 자리한 세종대왕상은 기념사진이나 찍잔 조형물이란 말인가?

망가뜨리고 ,훼손하기를 그만 두고,보존하며 보다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을 전사회적으로 해가야 한다.

앵 주동 박사가 하늘나라에서 눈을 부라리며 추상같은 호통을 치고 싶어할텐데...

다른 건 몰라도 양 주동 박사는 스스로 천연기념물을 자칭하며 한글 지키기엔 호랑이같은 용맹을 발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누가 좀 나서 주면 좋겠다.

내가 조금만 더 잘났다면 나설텐데...너무 부족하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