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대개 성공을 쫓을 겨를도 없이 바쁜 사람에게 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그렇다.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란 말인데,딱 맞는 말 아닌가?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게 생겨먹은 존재가 아닐까?
꼭 성공을 해야겠다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일로매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성공지향적인 삶을 살지 말고 성장지향적인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다.
성공을 하려면 정신없이 목표를 향해서 뛰고 또 뛰어야 한다.
그러나 ,성장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노라면 가끔씩 멈춰서서 뒤도 돌아보고 ,정리도 해가면서 ,
성장이 뒤쫓아 올 여유도 줘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전인생을 두고 봤을 때,인간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전엔 전자를 옳다고 여기며 앞뒤 가리지 않고 바삐만 살았다.
그런데도 성공까진 못 이뤘지만 ,어느 정도의 기대이상의 성취를 이루긴 했었다.
대체 어디까지 이뤄야 성공일까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됐고,그러던 중 가정파탄의 날벼락을 맞고 말았다.
이게 뭐지?
한동안 주변에 거짓말을 해가며 숨기곤 속으로만 슬픔을 삭이다가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주제에 맞는 자그마한 가게를 마련하고 진정한 독립을 하고 나서보니 ...
이만하면 나도 열심히 살아왔고,이만하면 예전에 비하면 성공했지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뭔가 의미있는 삶을 살아보고자 다양한 길을 모색하던 중,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란 책을 선물받아서 줄까지 그어가며 읽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나기 전엔 이만하면 소박하게나마 평생 먹고 살 정도를 마련했는데 더 이상 무엇을 추구하며 살까보냐며
안주를 결심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이나 하면서 살자고 생각했었는데,
위 책을 만나고부턴 '성장'에 꽂혀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더 이상 성공을 추구하지 말고 인간적인 성장을 목표로 그닥 바삐 살지도 말고 게으르지도 않으면서 성장하며 살아가자고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성공하고 싶어서 앞뒤 안 가리고 일로매진하고 있는지?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기에 그리 미쳐서 추구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라는 인간도 평생 써도 다 못쓸 재산을 갖고도 ,자유롭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해외로 나다니며
화를 내고 형제간에 재물다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돈을 많이 번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란 말이 아닌가?
대통령까지 해먹고도 함부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죄인인 듯 숨어살다시피 하는 사람들을 두엇 보고 있으면서
권력을 얻어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멘탈 붕괴를 느끼고 있지 않은지?
차라리 조금 나쁜 곳에서 살면서 좀 거친 음식을 먹고 살더라도,
마음 편하고, 어디든 당당하게 다니며 손가락질이나 안 받고 사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할 순 없을까?
그러면서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정신수양이나 하고 ,
아껴쓰면서 조금 여유있는 것으로 남도 도와가며 살 수 있다면 신선이 부러울까?
집착하지 마시라.알고 보면 이 세상에 집착을 할만치 대단한 것도 없을지 모른다.
남의 시선 따위 의식하지 말고 분수껏 살아버릇하시라!이내 행복해질 수 있다.
굳이 족적쯤을 남기고 싶어하며 끌탕을 하지도 마시라.위인전을 보면 위인이 되기 위해 살아서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저마다의 분수에 맞게 살다보니 후대로부터 위인으로 칭송을 받게 된 것이지 않은가?
더군다나 요즘처럼 직업의 귀천도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에서야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만 열심히 하고 살면 최고로 행복해질 수도 있다.
성공~성공 해가면서 몽유병 환자처럼 성공의 노예가 되진 말고,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자.
성장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변화하지 않고선 성장을 할 수 없다는 말을 위의 책에서 읽었다.
성장하지 않고 그저 세월이 흘러가면서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를 보며 황당해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을 해가는 인생에 감사하며 살 수 있다면 운명의 순간에 씨익 미소지을 수 있지 않을까?
그것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을라고?
나의 거울인 자식들도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