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거짓말을 한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자기 생각으로 타인을 움직이려 하는 것이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내 생각과 같아지도록 남에게 압박을 가하다니,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요시모토 바나나--
이 세상에서 거짓말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일본인이 더 나쁜 것이 있다고 알려준다.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타인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려 하는 것이라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해서 ,내 생각의 합리성을 주장하며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그렇다,참으로 무서운 일이다.독재다!
내가 그걸 했다.
그래서 이혼도 했다.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원치 않는 이혼을 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렇다고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현재의 나의 주제를 빨리 파악하고 ,현재에 있어서의 최선의 길을 모색해보고 싶을 뿐이다.
집착!
그것은 참으로 무섭고도 무서운 것이다.
집착의 대상은 숨을 쉬기가 어렵고,짜증이 나면서 ,나에게 집착하는 대상을 증오하고 싶어진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데,그 집착의 원인이 지고지순한 사랑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화를 낼 수도 없다.
사랑은 개뿔~하면서 내치고 싶을 뿐이다.
사랑하는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라.
내 방식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하라.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내게 맞춰놓고 사랑하려 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와 같아지라고 압박을 가하고 싶어하면서부터 불행은 싹이 틀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란 이름의 정신병이다.
나는 그 정신병에 걸려서 스스로도 괴롭고 상대까지 괴롭게 하다가 혼자가 됐다.
그렇게 되고 보니 혼자도 썩 괜찮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다는데도 함께 하고 싶으면 집착을 버려라.
아무래도 집착이 놓아지지 않거든 그 사람을 놔 줘라.
그리고 혼자 살아라.
집착하며 스스로 괴로워하고 상대까지를 괴롭히는 것보단 백 배쯤은 나을테니...
혼자 있으니 이런 사실도 자각하지 않는가 말이다.
집착의 대상과 기싸움을 하는 동안엔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귓등으로만 스쳐가고 말 뿐,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다.
그런데 놓아주고 나니 그 말이 귀에 들어온다.
하지만 후회도 원망도 하고 싶진 않다.
당시의 나로선 최선을 다 했었기에...
내 평생 나자신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올인을 해 본 적이 없기에,미련도 후회도 원망도 없다.
그저 지금의 내가 중요할 뿐이다.
끔찍하리만치 무서운 일을 해대던 데서 벗어나서 다행스럽고,
그동안 소홀히 해 왔던 나를 사랑하는 데 올인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