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일하러 간 주말에
손주들이 왔다갔다는걸 알고 심통이 났는지
딸내미더러 다음부터는 주말에 아빠 없을때
살짝 왔다갈거면 오지 말라 하라더군요.
일요일인 어제도
아이들좀 데리고 오지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은별이든 예나든 둘중 한명이라도
데려다 놓고 가라고 전화를 하라고 보채고........
누굴 죽이려고 아이들을 데려다 놓으라 하냐며
은별이랑 예나도 어린이집 다니니
주말에나 엄마, 아빠랑 함께 있는데
그냥 놔두라고 했더니 삐짐모드..........ㅋㅋ
오늘 낮에 딸내미랑 마트에 갔다가
두 아이들 내복 사서 들려 보냈는데
옆지기.. 저녁 먹으면서
추워지기전에 은별이랑 예나 옷한벌씩 사주라 하는거있죠?~
사줬다는 말은 안하고
엄마, 아빠도 있고 친할머니도 계신데
뭐하러 고것들 신경쓰냐며 한소리 했더니
날더러 독한 할머니라네요.
손주들에겐 마냥 퍼주고 싶고
말 안해도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
이래서 오래 산 부부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