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문갔다가
동창들 만나 너무 수다를 떨었는지
오늘아침엔 못일어나겠더라구요.
친구 아버지..88세의 고령이셨지만 건강하셨고
전날 저녁식사까지 잘 드시고
잠자리에 드셨는데
새벽에 운명하셨다네요.
곁에서 주무시던 엄마께서 좀 놀라셨지만
그 연세에 고생안하시고 편안하게 가셨다니
이런걸보고 죽음복 타고 나셨다는거겠지요?
장례식장이지만 호상이라고
많이들 슬퍼하지 않으셨지만 친구 엄마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청승좀 떨고
치구들이랑 얼마나 수다를 떨었던지...
이곳이 장례식장인지 친구들 모임장소인지
헷갈릴정도였답니다.ㅠㅠ
여고동창들이라서 더 요란한것 같아요.
30년이 풀쩍 넘은 세울이 지났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자리..
그시간만큼은 모두들 여고시절로 돌아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