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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성장의 기쁨)


BY 미개인 2013-11-17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애쓰면서 사는 것보다 더 훌륭한 삶은 없다.

그리고 실제로 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보다 더 큰 만족감은 없다.

                   --소크라테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는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 사는 것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이다.

최근 읽은 책,'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를 읽고 성공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성공하지 못했을 때의 대부분의 시간을 힘들게 살아가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기원전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이미 갈파한 사실이었다니...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격적 성장을 멈추고 물질적 향락추구와 축적에 올인하다시피 살고 있으니...

인격적 성장을 멈추기만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후퇴를 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어이할꼬?

잘 살았다며 흐뭇하게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보다 ,'아뿔싸!'하며 이마를 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질적으론 풍족해졌을지 모르지만,정신적으론 날로 황폐해져만 가면서 행복지수는 낮아져만 가는구나!

 

그런 현실에 통탄해마지 않는 나이지만,나마저도 그 대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만 더...'하면서 아둥바둥대고 있으니...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며 보다 의미있는 일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스스로에게 천명한 마당에 

오늘 하루도 일상에 쫓기며 살고 있으면서도 '난 무식하고 못났으니 괜찮을 거야' 하는  나의 위선을 어이할꼬?

내가 생각해도 나란 인간이 참으로 답답하다!

오늘 다 읽은 승려 법륜의 '인생수업'을 통해서도 후련하게 얻은 것은 없이 '과연...?'이란 의문부호만 얻어들었으니...

지식도 지혜도 부족한 상태에서 눈을 너무 멀리에 두고 있어서일까?

과거 회사에 다니면서 1년에 300여 권의 책을 미친듯 읽어내려갈 때의 느낌처럼 멘붕을 향해 치닫는 듯한 막막한 이 느낌...

머릿속은 잡동사니 지식들로 그득한데,그 어느 것 하나에도 집중해서 소화해내지 못하고 ,정리도 못하다보니 그 전보다 오히려 멍청해지는 이 기분.

사회가 온통 부조리와 모순으로 그득하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며 

아예 포기해 버리고 대충 그 분위기에 휩쓸려가며 부조리와 모순의 공범이 돼선 퇴보에 일조하는 꼴이 돼 가고 있다.

친일 매국노들이 대대손손 패악을 떨고,비리 공무원이나 경제인들이 손에 손잡고 나라 망치기에 여념이 없어도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한다.

왜? 다 공범이니까!!

 

남들도 다 하고 사는 범죄인데 ,나도 좀 하면 어디 덧날까 하며 동참하기보단,

나 하나만이라도 바르게 살자며 스스로의 인품을 성장시키고,세상의 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야 말겠단 마음으로 살아가는 ,

살아있는 양심들이 그러지 못하는 공범들의 비아냥에도 꿋꿋할 수 있도록 박수를 받을 수만 있어도 좋을텐데...

오히려 그런 양심들로 인해 자신의 치부가 더 커져보일까봐 사장을 시키기에까지 이르고 있으니...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들의 현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한 집단에서 양심선언을 하고 비리를 파헤쳐 바로잡으려다가 퇴출을 당했는데,

그로 인해 혜택을 입은 사람들의 대다수의 집단에서조차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마는 이런 어이없는 현상이라니...

물질 축적의 정도가 최고의 가치로 존중되는 물신숭배의 배금주의가 판치는 현실에서,

사회의 최상층부를 독차지하다시피 한 민족을 팔아먹은 친일 매국노들이나 비리의 대가들에 의해 전 사회의 구성원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들게 되고,

성숙한 인격을 가진 이들로부터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을 찾아보기 힘들게까지 돼 버렸다.

적당히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선에서 멈추곤 이내 배금주의의 신봉자가 돼 버리고 만다.

저 혼자만 바르게 살다가 가련다며 초야에 파묻혀버리길 자원하는 사람들은 용감한 걸까,비겁한 겁쟁이일까?

 

엊그제부터 표 창원,지 승호의 인터뷰집인 '공법들의 도시'를 읽기 시작했다.(좋은 책만 선물하는 친구야!고맙다!)

그 프롤로그에서 '딴지일보 ' 총수 김 어준이

"남자는 비겁하지만 않아도 섹시하다.우리 시대의 가장 섹시한 남자다."라며 칭송한 표 창원 교수의 인터뷰집이다.

"사람은 비겁하지만 않아도 섹시하다."는 말로 바꿔서 성별을 가리지 않고 각골명심해주길 바란다면 ?

"사기가 판을 치는 시절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혁명이다."라는 조지 오웰의 말을 옮겨 적은 적이 있다.

"비겁한 겁쟁이들이 판을 치는 시절엔 비겁하지 않은 것이 혁명이다."라고 개사를 한다고 조지 오웰이 문제삼진 않으리라.

모든 사람들이 비겁하지 않은 바른 길을 걷는 매력덩어리 인격으로 성장함으로써 세상을 바르게 만들고 싶어하는,

인본주의를 존중하는 세상을 추구하며,저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그런 바르고 용감한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하고 기대해 본다.

물질을 숭배하는 것보다 훨씬 크나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능력자들이 차고 넘쳤으면...

 

그 필두에 안 철수가 서줬으면... 하고 바라는 나는 단지 욕심쟁이?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