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인절미를 해서 따뜻할때 드시라고
옆지기 통해 친정엄마에게 가져다 드리고 오라 했더니
뭔 떡을 그렇게 많이 보냈냐는 전화를 하셨다가
울엄마... 내 목소리에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목소리가 안나와 말을 못할정도였으니까요..
늦은 밤에 또다시 전화해 왜 그러는지
날 새는대로 병원에 가 보라 하시고...
어제 낮에는 기어이 쫓아오셨더라구요.
다행히 어제는 목도 많이 트였었고
은별이 데리고와 목욕탕가려 했는데
오셨으니 엄마도 함께 가자고 목욕탕에 다녀왔어요.
우리은별이 목욕탕을 나와 증조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었던지
할머니 뒷모습을 바라보며 돌아서질 않는거있죠~
할수없이 할머니 뒤따라가 버스 타는곳까지 갔는데
이제 할머니 가야한다고 하니 울고불고.......
증손녀의 이런모습을 보고 어떻게 그냥 가시겠어요.
그래... 할머니랑 가자... 하니 그제서야 웃으며 손을 꼭 잡더니
집에 도착할때까지 절대로 그 손을 놓지 않더라구요.ㅎㅎ
울엄마...오늘 아침에 수영장 가야 한다며
은별이 만화보는 사이에 몰래 가셨네요.~~
이런시간들이 난 행복하기만 하던데 울엄마는
목소리가 안나와 말도 못하면서
은별이 데리고 목욕탕에 다니고 하는 내가 안쓰러우신가봐요.
이래서 내리사랑이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