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일은 바다에 붓는 한 방울의 물보다 하찮은 것이다.
하지만 그 한 방울이 없다면 바다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마더 테레사--
전세계 인구가 70억을 넘어 선 게 2011년의 일이라던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그 수 만큼의 물방울들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알게 모르게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고 해도 좋을텐데...
내 행위가 그 한 방울만도 못한 물을 붓는 것이고 그것이 세상이라는 바다의 질을 결정한다는 말이라고 본다면
우리는 일거수일투족을 소홀히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이 바뀐다는 말과도 일맥상통 할 것이라고 본다면 ...
세상을 탓하고 남을 탓하느라 허송세월을 하며 스스로 망가지는 일은 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세상은 온통 남들을 손가락질 해대는 사람들로 차고 넘친다.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자신의 가슴을 쳐대며 '내 탓이오!'를 울부짖어대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과 공기업,공무원 사회의 본분망각이 극에 달하며 전국이 분노하고 있다.
학계,종교계,그리고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하고 한동안 취업준비 등의 물질숭배에 취한듯 잠잠하던 상아탑이 비로소 깨달음을 얻어 가세하며 전국이 들끓고 있건만
이런 혼란을 부추긴 층들은 나몰라라하며 ,오히려 국민들을 무뢰배로 몰아대며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
교활하게도 이리저리 꿰맞춰가며 자신들에게 반대하고,자신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종북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하며 탄압할 준비를 하고 있는 조짐도 보이고 있으니...
민주사회의 특성상 이념에 경도된 지하조직이랄 수 있는 친북,종북 세력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나머지 이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존경을 받는 목회자나 교수,학자,젊은 지성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독재를 하며 기근에 시달리게 만드는 북을 따르는 세력이라니...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편가르기를 해서 자신들의 알량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에 다름아니다.
남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곤궁하게 살고들 있고,여차즉하면 독재자의 손에 목숨을 잃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북한의 이념을 따르다니...
거기에 나같은 멀쩡한 사람들이 들어있다는 것이 어이가 없다못해 기가 찬다.
그리고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그런 정치모리배들의 편가르기에 편승해서 우루루 몰려 다니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고,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입을 꾹 다물고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하며 굿이나 보다가 떡이나 먹잔 식으로들 처세하고 있으니...
친일 매국노들의 독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심히 저어된다.
지금은 친일파라고 비난을 받아도 '그래서 어쩌라고?'하며 고개를 빳빳이 들고 대들어대는 형국이다.
아니 오히려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하나같이 그들이 정치계,경제계,학계의 최상층부를 점령하고 있으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런 그들을 보고도 분노조차 하지 못하거나 안 하는 국민들의 비겁함이 그들이 그토록 기승을 부리는 근거일텐데...
너무나 절망적이지만,그나마 위안을 받는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진리에 의존해야 하는 정도라니...
그러나 우리들이 움직이고 행동하지 않으면 저절로 와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한동안 잠잠했던 상아탑이 들썩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니...
고려대의 '안녕하세요?'란 대자보가 끝없이 파문을 일으키며 퍼져가고 있고,외국의 매스컴이나 상아탑에서까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지구촌인 세상이고,예전처럼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눈가리고 아웅 할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오만방자한 정치권과 공공기관에선 끊임없이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언론이 하나같이 가세해서 저들의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감싸주고,저들의 숫자놀음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국내에서야 그런 언론장악으로 인한 통제가 가능할 수 있겠지만,세계유수의 매스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까발려지는 우리의 현실은
국제무대에서 코리안이라고 명함을 내밀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국격이 추락하고 있다.
부정부패 지수는 OECD 최하위권이며,인권유린 및 언론탄압지수 역시 부끄러울 지경이다.
이웃한 북한에서 철저하게 탄압당하고 유린당하면서도 숨소리 하나 크게 내지 못하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얻은 걸까?
우린 그래도 북한보다 낫다며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것일까?
여당 국회의원이란 치들이 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저질 몸개그를 하듯 규탄집회를 갖고 ,전국순회를 하며 선동을 하고 있다.
국민들을 기만한 결과로 얻은 다수당의 자리를 내세우며 국민들을 대변하는 대신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으니...
우리 주변의 바다는 날로 혼탁해져만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들 개개인이 주인으로서 모든 실권을 손에 쥐고 있는 민주주의 시대다.
그들을 뽑는 것도,나라를 운영하는 것도 모두 우리의 손과 세금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민주주의의 꽃이란 선거를 통해 철저하게 심판해 줘야 한다.
여당뿐 아니라 제1야당이란 치들도 여당과 오십보백보로 국민들 기만행위에 동참하고 있으니...
제아무리 비난을 하고 개혁하라고 외쳐대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형국이다.
참여하자.감시하자.그래서 더 이상은 그런 오만방자한 인간들이 세상을 쥐락펴락할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우리 손으로 개혁해가자.
얼마간의 불편과 손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대접받는 세상,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감수하자.
우리들의 행동이 비록 하나하나 따지자면 한 방울의 물보다 못한 하찮은 것일지라도,
그것들이 모여 바다를 맑게 하거나 혼탁하게 만들 수도 있는 엄청난 조류가 될 수도 있음을 ...
나하나쯤이야 ..하며 외면을 하는 사이 바다는 더럽혀지기만 할 것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우리 주변의 바다를 먼저 맑게 만들어내고,급기야는 전세계의 4대양을 온통 1급수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호연지기를 길러가자.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마음껏 수영도 하고 깨끗한 물고기도 잡아 먹으며 살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펼쳐갈 때 당당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말이다.
도덕적이고,양심적이며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내가 바꾸려 애쓰지 않는 한 그런 세상은 결코 공짜로 와주지 않는다.
내가 바뀌는 것쯤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보냐며 주춤대고 물러서지 말자.
딱!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은 바뀐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랑의 본보기를 몸소 실천한 마더 테레사가 증언하고 있지 않은가?
기적을 행했거나 자신이 속한 교계를 위해 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는 오로지 불쌍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예수의 가르침을 철저히 실천하며 살다 갔을 뿐이다.
내외적으로 끝없는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걸으며 사랑의 모범을 보이고 간 ,
종교나 계층을 망라한 모든 이들의 따스한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그런 존재였다.
세속화되고 정치화된 자신의 소속종교나 여타 속세의 평가 따윈 안중에도 없이 그저 사랑을 실천하는 데만 온몸을 바친 그...
종교 노벨상이라는 템플턴 상과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내세우며 거들먹 거리지 않았고,
그저 감사히 받고 자신의 사랑행위에 더욱 박차를 가했을 뿐인 그...
고통에 중독된 여인이란 혹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린 돈도 서슴없이 받았다는 설이나 사실에도 굽힘없이
세상의 영혼들을 맑히다가 홀연히 떠나가신 사랑의 화신인 그.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일은 한 방울의 물만도 못한 하찮은 것이었다고 한다.
충격적이지 않은가?
맑고 순수한 한 방울의 물이 되어 세상의 바다를 맑게 하려 애쓰고 싶지 않은가?
그처럼 세상의 바다를 맑히려 노력한 사람들에 의해 지켜진 맑은 바다로부터 혜택을 받으며 살아온 우리들이다.
받은 것 이상으로,아닌 받은 것 만큼이라도 갚고 죽어야 천당이든 지옥이든 당당하게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갚을 생각조차 안 하며 빚만 지며 살다가 가는 뻔뻔한 사람이 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말이다.
작게는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지켜준 이 나라다.
그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 국가다.
그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피하지 말고,나 하나라도 앞정서리란 의지로 바른 세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 가얄 것이다.
거창하게 정치를 한다고 나서거나 폭력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권모술수나 실현불가능한 미끼성 기만행위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굳건한 의지를 갖춰,선거 때만이라도 반드시 참여하여 바른 선택을 하자고 한다면,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단 우리 모두의 이익을 생각하는 아량을 갖춰간다면,
적어도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며 측은지심을 가져가려 애쓴다면,
비록 참여는 못한다 할지라도 옳은 일에 헌신을 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진심으로 쳐주며 응원을 해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바르게 만들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모두의 가슴이 개혁의지로 활활 불타오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