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이 갖는 힘을 체득하라.두 배의 가치가 돌아온다.예절의 기술은 인간관계를 향상시킨다.
--바타자르 그라시안--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전세계적으로 귀감이 되는 나라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그로부터 발현한 배금주의로 인해 지금은 그 흔적조차 사라진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
설사 예절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느 정도 기대가 가능할 때까지인 것이다.
가령 부모님은 존경하고,사랑하고,늙어서 봉양을 하는 것도 뭐라도 물려받을 게 있을 때까지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아주 많지만,대개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이웃이나 직장 동료,상사들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도 진정한 예절이라기 보다 아부인 경우가 많으니...에효!
난,나같은 사람에게 뭔가 얻어가려 사기성 예절을 표현하는 경우를 거의 경험하진 못하지만,그리고 나 자신 그런 것엔 관심조차 없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매스컴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급속히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뭐라도 갖고 있으면 자식들이 벌떼처럼 경쟁적으로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잘 보이려 애를 쓴다.
그리곤 끙끙 앓는 소리를 해대며 뜯어가려 애를 써대고,불쌍한 노부모들은 자신의 곤궁함은 생각지도 않고 덥썩 안겨주게 된다.
그리곤 이내 썰렁해지는 문턱...
내 자식만은 아니겠지 하면서 이웃의 상황을 보고도 당하시지만 역시나이다.
겨우 몸이나 뉘면서 외로움을 삭일 추억의 장소인 허름한 집마저 노리고 고려장을 하거나 ,살인까지도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미풍양속의 하나로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던 성묘의 풍속도 점차 남의 일이 돼가고 있다.
직장에서 상사였던 사람이 젊은이들의 패기와 순발력에 눌려 뒷자리로 물러나거나 구조조정을 당하면
그동안의 딸랑딸랑 종노릇이라도 할 것처럼 아부를 해대던 후배들로부터 멸시를 당하기까지 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각종 토크쇼나 드라마 등에선 그런 현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중파를 통해 퍼뜨리고 있다.
병폐적 사회현상임을 알리고 반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인가 싶어 들여다보면 ,
반성은 커녕 우스개이거나 당연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도덕타락 촉구용인 경우가 대부분 걸 보곤 절망하게 된다.
3대가 나와서 자식이 지켜보고 부모가 뻔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개소리들을 해댄다.
최근엔 유명한(?) 한 노처녀가 군바리 애비를 신격화하는 게 아닌가 싶은 요물스런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섬기고 기쁘게 만들어 드려야 할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으니...
표를 구걸할 땐 애비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듯하더니 ,일단 목표달성을 하고 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독재의 극한치인 북한의 어이없는 행위들을 따라하는 냄새까지 풍기며 군림하려 드는 주객이 전도된 이 상황은
어쩌면 ,도덕적 해이와 물신숭배의 어리석은 풍조에 쩌든 국민들이 자초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언제부터인지 동네에서,사회에서 어른이 사라지고 없다.
다 늙어서까지 추잡하게 권력이나 부에 매달려 도둑질과 사기를 쳐대고 있으니...
前 대통령의 형이란 작자가 얼마전까지 감옥에서 갇혀 있다가 ,구렁이 담넘어가듯 불법적인 편법으로 나오고 말았다.
평생을 쌓아온 그나마 존경까지를 받을 수 있었던 인간이 끝까지 권력과 부를 이용하려 도둑질과 사기를 쳐댄 결과,
지금은 노추의 전형으로 전락하게 됐다.
게다가 임기 5년 동안 아예 대놓고 불법자금을 요구해서 어마어마한 재산을 축적하고,불법,편법으로 숨겨두고 대대손손 누리려던 한 前 대통령은
탈탈 털리고 있는데,물론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재산이란 것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그리고 엄연한 범죄인으로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세력들의, 예의를 가장한 모순 논리로 신처럼 떠받들고 있으니 ...
어른을 공경하고,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반드시 받은 이상으로 갚아야 한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하지만 본인이 한참 잘 나가는 자리에 있으면 남의 이야기로 외면하다가 ,이내 닥치게 되는 어른의 자리에 들어가면
자신이 하지 않았던 건 생각지도 않고 자식탓만 해대는 뻔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가 하던 꼴을 보고 배운 자식들이 그대로 하는 것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몰라서 그러는 것인지...참 어이가 없다.
방법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의 DNA가 있는 배달의 민족이다.
불순한 세력들의 ,자신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교활한 꼼수에 놀아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그 불순세력들의 원흉은 친일 매국노라고 생각하는데,
그 야비하고 비루한 존재들의 위력에 덜덜 떠는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 된다.
과감히 철퇴를 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본연의 동방예의지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나부터...'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나부터 예절을 지키고,나부터 어른을 공경하고,나부터 부모의 가이없는 은혜를 최고의 것으로 감사히 여겨야 할 것이다.
그걸 보고 자란 나의 자식들도 그리 할 것이며 ,그렇게 할 때라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것 같지 않은지?
감사할 줄 알자.
모든 예절은 감사의 마음이 ,진정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도덕하고 몰상식한 풍조의 역사는 길어야 수십 년에 불과하다.
얼른 깨닫고 개혁해간다면 ,우리 민족의 잠재능력으로 봐서 이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망가져 가고 될대로 되라며 저들 불순세력들의 기고만장을 키워준다면 조만간에 민족의 존재마저 사라질지도 모른다.
반만 년의 역사를 지녀온 우리가 이대로 간다면 2~300 년만에 존재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말이다.
난 참 무식하고 고집불통인 지지리도 못난 인간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느끼고 있는 이런 심각한 병폐를 ,잘난 인간들이 왜 모르쇠로 일관하며 즤들 배때기에 기름기 채우는 일에만 연연하는지 모르겠다.
그 기름 덩어리가 자기들을 죽이는 것이란 걸 몰라서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고 투덜대면서 ,즤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는 돌아보지 못하는 결과이다.
나이 들어선 제발 어른스렙가 살자.
어른으로서도 젊은이들에의 예절을 지켜야 젊은이들로부터 대접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