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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희야에게 쓰는 편지!


BY 푸른꽃말 2013-12-24

  누구나 그렇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올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아. 연초 남편 치질 수술하는라 우리 늦둥이 업고 병원에 왔다갔다 했고, 아버님 병문안 자주 가서  외롭지 않게 해 드렸고, 요번달 아버님 가시는 마지막 장래도 잘 치뤄 드렸다.그리고 2월달 회사 나와서 5월에 다시 취직한 울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맘고생이며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든 한해였던것 같다. 실타래 풀듯 하루 한달 금세 한해가 다 되어 가는 이때에 되돌아 보니 그래도 내 자신이 외형적으로 보잘것 없고 두드러지게 큰 성과를 이루어 낸 것도 없는것 같고  예쁜 사람은 아니지만, 참으로 잘 참고 슬기롭게 대처하며 잘 보낸 한해인것 같다. 올해 일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그것도 추억이 되고 오래 시간이 지나면 아마 웃으면 얘기할 날이 올것 같다. 그리고 가만 또 생각하니 힘든일도 있었지만 좋은일도 많이... 동생 40세 늦은 나이지만 결혼해서 가정 이루어 너무 기분 좋았고 그모습 너무 좋아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내 가슴이 담겨있는듯 하고 우리 아이들 밝고 건강하면서 인사도 잘해서 이웃어른께 칭찬 자주 들어,공부도 너무 잘해 주어 너무 기특하고 내삶의 희망이 되어 주니 너무 행복하다.남편도 새로 들어간 곳에 적응 잘 해서 좋고 전에 비하여 우리 부부 밥상머리 얘기가 많아져 서로의 맘을 알 기회가 많아져 오해도 많이 줄고 서로 이해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고, 겁 많은 내가 운전면허 시험 합격하고 바로 따게 되어 좋고,아버님도 힘들지 않게 가셔서 고맙고,다른 어떤것보다 울 가족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며 보낸것 같아서 힘들기만 했던 한해는 아니었다. 다가올 새해에도 생각지 못할 많이 일들이 일어날수 있고 때론 힘들고 슬픈일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 생각하며 힘도 내고 더욱 최선을 다하는 아내며,엄마가 되어야 겠다. 최고는 아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희야!! 올해 잘 살았고 좀 후회되는 점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에서도 행복한 사람으로 울 가족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리하며 내년엔 올해 못다한 여행도 좀 자주 단니고 시간내어 아이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주위 사람에게 긍정적 힘을 주고,내 몸 건강도 챙기며 살아야 겠다. 넌 지금까지 했던것처럼 앞으로도 쭉 잘 할거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