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락이 제대로 안 된 동생은 기어이
모임에 참석을 못해 너무 미안한 시간이었답니다.
송년회까지 겸하는 모임이었는데
총무와 난 할말이 없어 고개숙인 여자가 되었었네요.
삼겹살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 보다는 찻집에 가서 수다나 떨자고 하고
우리가 가끔 가던 전통찻집에 가니 "금일휴업!!"
근처에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가
커피 한 잔씩 앞에놓고.....
자~~ 오늘 주제는 남편흉보기...
아줌마들 남편 흉보라고 멍석 깔아주니
막혔던 물꼬가 트이기라도 한 듯 할말들 엄청시리 많더군요.
모임에 나올적마다 정~말 말없이 조용히 앉아만있던 친구도
남편 흉보라고 하니 술술술술 잘도 토해내더이다~
남편 흉보기에 바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카페 문닫을 시간이라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나와 헤어져 왔답니다.
다들... 집으로 돌아가면서는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들 이었겠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