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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며...


BY 미개인 2014-01-01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톨스토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의 하나이다.

나의 영웅 톨스토이님이 인정해 준 최고로 행복한 사람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겨냈으며,

연초보다 더욱 어려워졌음에도 도울 수 있는 곳을 더 찾아냈으며,

드디어  역사적 빚쟁이로만 살아오던 데서 벗어나 미력이나마 빚을 갚아가는 데 접어들 수 있었고,

이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은행잔고를 끌어올릴 수 있었으며,

더욱 건강해졌고,성숙해졌으니,이만 하면 가장 행복하다 자신해도 되지 않겠는가?

비웃을 사람도 있을 줄 알지만 나와 톨스토이님만 아는 최고의 가치에 의한 것임을 말하노니...

비웃어봐야 그대의 심성만 까칠해질테고,인간성만 추락할 것이니 참아주시길...^*^

 

내일부턴 또 새해다.

인간에 의해 구획지어졌을 뿐,전우주적으로 봐서야 한 해 한 해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기간을 칸막이 하여 그 칸의 처음과 끝을 비교하면서 성장의지를 다져간다는 의미에선 시비 걸 일도 아닐듯.

여튼 오늘의 내 모습이 내일부턴 또 더 키워가야 할 출발점이란 것이니 ...

오늘 하루를 멀리서 찾아와 준 좋은 친구와 어울려 송년회 하는 데 할애할 수 있는 기쁨으로 자축을 겸했다.

마음으로 ,약간의 물질로 선물을 주고 받고,더욱 성장할 수 있는 한 해로 내년을 만들잔 다짐도 주고 받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피차가 술을 못하는 사이라 주정 따위는 하지 않으며 ,차분하게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꾸밀 수 있어서 행복했다.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며 ,오래도록 우정을 이어가자고 두 손을 힘껏 마주 잡으며 다짐을 하기도 했으니...

이 시대에 ,이 나이에 이처럼 좋은 친구를 가진 나는 정말 행복하다!

 

친구의 훈훈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내년에도 어김없이 줄을 이어 닥칠 시련쯤을 이겨내는 원동력 삼으리라!

태어나 죽기까지 진실한 친구 하나만 얻을 수 있다면 그는 성공했다 할 수 있다는 명언을 남긴 이가 있었다,누군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2013년의 미개인이 죽는 오늘...

난 그 좋은 친구 하나를 얻고 ,누리고 있으니 난 성공적인 한 해를 산 것이다.

부러운가?부러워하면 지는 것인 줄 알면서도 부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당신도 내년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아볼 생각이 있는지?

그렇다면 해 보시라.

아주 간단하다.

마음속에 덕지덕지  낀 쓸데없는 티끌을 훌훌 털어내서 비우고,또 나머지 한 구석의 욕심마저 가급적 줄여보시라.

욕심이 전혀 없으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 우울해질 수도 있으니 아주 조금은 남겨둘 필요가 있다.

그것은 마음먹기 따라 얼마든지 키울 수도 있으니 우선은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고 그것부터 이뤄보시라.

그것을 이루고 나서 다시 또 조금의 욕심을 가져보고...하는 식으로 하면 삶의 의욕도 잃지 않고 만족하며 살 수 있으리라.

남과 나를 비교하고 경쟁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를 염두에 두지 않아야 한다.

온전히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힘?하나도 안 든다.돈도 시간도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머릿속이 잠시 북적댈 뿐!

아주 잠깐의 자아성찰 시간이면 족하다.

조금 더 할애해 명상의 시간도 가지면 금상첨화겠지...

더러는 미개인의 오늘의 명언을 곱씹는 시간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나치게 잡다하게 길기만 하다고 드러내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몇몇 있다.

하지만 어떠랴?

굳이 봐달라고 애걸복걸을 한 일도 없고,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나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을 뿐이다.

아직은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나의 사랑스러운 두 딸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하는 일일 뿐인 것이다.

스스로 원해서 읽고 소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갖다 쓰라고 공개하는 것이다.

내가 곱씹는 것을 100퍼센트 다 실천하며 산다고 자신은 못하지만,그렇다고 전혀 상관없는 말을 하진 않는다.

그리고 거의 완벽하게 실천하며 사는 것도 가뭄에 콩나듯 있다.

충분하지 않은가?

전혀 그럴 의지조차 갖지 못한 채 찌들어서 사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곤 생각지 않는지?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해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꾸준히 시도해 보시라.

부화뇌동을 하거나 ,남의 비위를 맞추려 원치도 않는 길로 끌려다니진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두모두 행복하시길...복도 많이,아주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