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10

낯선 기분


BY 산들바람 2014-01-09

1년여만에 다시 직장 구하고자 알아보다 두 군데는 썩 맘에 안들어 2주씩 다니다 그만뒀어요

그러다 이번에 다시 취업되어 이번주부터 나가고 있는데

조건이 좋으면 그만큼 일이 어렵던, 아니면 근무조건이 까다롭던하네요. 공짜는 없는듯...

여긴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급여도 비교적 괜찮은데 월2회 정도 토요근무도 있고

수습기간 끝나면 일주일에 한번은 8시까지 출근도 해야한다네요.

전에 근무한곳은 전화업무다보니 출,퇴근시간과 토요휴무등은 완전 칼이었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 업무하는 곳인데 완전 칼퇴근은 아닌듯해요.

몇일간 교육받다 오늘 첨으로 실업무 들어갔는데 난 경력자라 그나마 맘놓고 있었는데도

전산체제가 틀리니 적응하느라 힘드네요. 클레임건도 있었고...

회사에서는 은근 저에게 기대가 있었던거 같은데 알고보니 아니네 그러고들 있을거같아요.ㅠ

실력발휘해서 역시 경력자 잘 뽑았네 소리 듣고 싶었는데...

전 회사 업무할때도 일은 잘한다는 소리 들었었는데 어째 이 회사와 일진이 안맞는건지...ㅠ

내 자리 컴이 말썽이고 몇달전 심하게 클레임 걸었던 건이 내게 걸리고...

아무리 경력자라해도 아직 전산 적응도 안됬는데.. 자신감이 팍 떨어졌어요.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니 남편은 늘 그랬듯이 늦게 온다는 연락만 틱하고

아들들은 제각각 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그저 먹을거 챙겨주기나 기다리고있고...

집에 와도 위로받을 곳이 없으니 집도 낯설게 느껴지고 회사가면 회사대로 낯설고 적응하기

바쁘고 동기들과 어울리려 노력도 해야하고...기존 회사선배들 말도 귀쫑긋하며 들어야하고..

 

집에 있을때는 넘 심심하고 돈도 아쉬워 직장 나간건데

막상 직장 다니려니 힘들긴하네요. 정신적,육체적으로...

그래도 스트레스는 받지만 어딘가 나갈곳이 있다는건 좋아요.

다만 잘 적응하며 괜찮은 직원이고 싶은데 잘 못해낼까 걱정이 되고

왠지 넘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내일은 내 실력 발휘해서 역시~ 란 소리 꼭 들어야겠어요. 화이팅~